숲에 세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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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선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473회 작성일 2011-07-05 01:23본문
는개가 자늑자늑 내리는 날 비자림로
사려니 숲길을 걸었습니다
인동초도 피고 산딸나무도 피고
오디는 높은 곳에 지잘하게 열려
침만 잔뜩 고이게 했습니다
저건 시어서 못 먹을거야
여우처럼 중얼 거렸습니다
상산나무, 쪽동백나무, 합다리나무, 붉가시나무, 누린장나무.....
나무에 오르지는 못하고 떨어 진 오디를 손바닥에
올려 살살 흙을 터는 일곱살의 시간
소나무에 세들어 사는 넝쿨수국이
집세로 꽃을 피워 마음 내보이는 시간
기억은 철없이도 마악 자라나
길 위에다
일곱살의 꿈들로 이어짐을 새깁니다
사려니 숲길을 걸었습니다
인동초도 피고 산딸나무도 피고
오디는 높은 곳에 지잘하게 열려
침만 잔뜩 고이게 했습니다
저건 시어서 못 먹을거야
여우처럼 중얼 거렸습니다
상산나무, 쪽동백나무, 합다리나무, 붉가시나무, 누린장나무.....
나무에 오르지는 못하고 떨어 진 오디를 손바닥에
올려 살살 흙을 터는 일곱살의 시간
소나무에 세들어 사는 넝쿨수국이
집세로 꽃을 피워 마음 내보이는 시간
기억은 철없이도 마악 자라나
길 위에다
일곱살의 꿈들로 이어짐을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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