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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서럽던 그 해 겨울 - 시. 낭송 / 변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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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3,045회 작성일 2011-11-17 22:25

본문

 
미치도록 서럽던 그 해 겨울
 
 
                             시. 낭송  / 변정임
 
 
 
집집마다 수도관이 동파되었고
몇 년 만에 온 강추위라
마음까지 얼게 만들었는지
당신은 한마디 말도 못하였는지요
 
 
왜 하필이면
엄동설한에 무엇이 그리 급하여
호강 한번 못 누리고
떠나야만 했는지요
꽃피는 봄날에 가시던지
 
 
한때는
미워도 너무 미웠고
어머니 가신 쉰에 발 딛고 보니
가슴 쓰리도록 애달픕니다
갈수록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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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단하십니다. 변정임 시인님. 열정이 느껴집니다.....쉰이 넘으니 모든 것이 이해되고 용서되고. 우리는 구도의 길에 들어 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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