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방렴(竹防簾)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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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067회 작성일 2012-05-11 08:52본문
*죽방렴(竹防簾)을 보다
김현수
김현수
거기 길이 있어
無心으로 달려왔네
오다가 세파에 지쳐
주저앉고, 떠 밀리고-
고단한 삶은
그렇게 공허하게
시름에 휩쓸려가고 있었다.
마침
누군가 바다 한복판에
쳐 놓은 대발은
나의 발목을 잡네
세상속으로
떠밀리지 못하게
긍정의 걸림목이 되어
나를 건져주네
은빛 햇살이
비늘이 되어
솟아오르네
눈이 부시네-
(햇살 좋은 4월 하순 그 다음날,
회사 동료들과 모처럼의 여가를 활용
비릿한 남해 바닷가를 여행하다)
*죽방렴: 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바다 물목에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원시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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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눈이 부신 오후가 그려집니다...넉넉한 모습도 보이는듯 합니다.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