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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성으로 소풍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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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40회 작성일 2012-05-23 02:44

본문

 
 
독산성으로 소풍을 가다
 
                         박효찬
 
 
우리 집 방 천장 위에 독산성 나무들과 바람과 풀잎의 이사를 왔다 점심으로 김밥 먹던 돗자리 틈에 붙어서 따라왔는지 햇볕이 따가워 찡그린 주름 사이에 꼽사리 꼈는지 눈앞에 아른거린다 지팡이를 짚고 오르던 백제의 숨을 쉬고 있는 돌담 넘어 아득하게 보이는 언덕 바람이 실어온 내음 코끝에서 끙끙대며 임진왜란 성벽 안 말(馬)들이 쌀로 목욕하던 모습과 저 구름 밑에 소총을 들고 기다리는 일본군도 보았다 조선 시대 군인들에게 항복하고 돌아선 발자국들 쌤통이다 하고 비웃기도 하고 굽어본 하늘가 아랫동네 항구지리 내 천의 아름다운 곡선에 넋 놓고 바람에게 모자도 벗었다 잃어버린 내 머리카락이 자꾸만 바람이 부른다.
 
 
 *[독산성(禿山城)]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에 소재하고 있는 유서깊은 산성이다.
독성산성(禿城山城)이라고도 불리우는 독산성은 평지로부터 가파르게 우뚝 솟아있어 사방을 빠뜨림없이 두루 살필 수 있는 전략적 요새다.
조선시대에는 남한산성과 용인의 석성산성 등과 더불어 한성(漢城) 방어를 위한 삼각쳬계를 이루고 있었다.
기록에 의하면 독산성은 백제가 처음르로 쌓고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오면서 임진왜란때까지 계속 이용해 왔던 주요 산성이었다.
독산성은 선조 26년(1993년) 임진왜란 중에 전라도 관찰사 겸 순변시 권율(權慄)장군이
전라도로 부터 근왕병 2만여명을 이끌고 이곳이 진둔(進屯)하여 왜병 수만을 무찌르고
성을 지키므로써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다.
독산을 처음 축성하였던 때는 확실한 기록이 없으나 원래 백제가 쌓았을 성으로 짐작이 된다.
통일신라시대나 고려시대에도 군사상 요충지였다.
선조 27년(1594년) 9월에 백성들이 협력하여 독산성을 수축(修築)하였고
임진왜란이 끝난 선조 35년(1602년)에 당시 부사(府使) 변응성(邊應星)이 수축하고
그후 정조 16년(1792년)과 20년(1796년)에도 수개축(修改築)의 공사를 하였다.
성의 둘레는 3,240m이고, 성곽의 길이는 1,100m이며 성문이 5곳에 있었지만 성내에 물이
귀한 것이 흠이었다.


[세마대 전설]

독산성의 세마대와 얽힌 전설이 있다.
임진왜란때 권율장군이 이곳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왜적들은 독산성에 물이 귀함을 알고
포위하고 항복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군은 시간 끌기만을 계속하고 공격하여 오지를 않았다.
왜군이 예견한 대로 권율장군의 진영은 물이 없어 고갈상태가 되었다.
권율장군은 이에 속임수로 왜적들이 잘 올려다 보이는 곳에서 백마를 세워두고 말등에
쌀을 퍼붓기 시작했다.
왜군은 이를 보고 풍부한 물로 말까지 목욕을 시키는구나 생각을 하고, 오히려 장기간 진을 치고
있던 저네들이 군량미 부족과 왜군들의 사기가 떨어짐을 깨닫고 퇴각하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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