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시간을 갈고 갈아 가장 완전한 여인을 그려내는 박기준의 詩, <묵화의 여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2,164회 작성일 2005-10-25 08:39

본문


시간을 갈고 닦아 가장 완전한 여인을 그려내는 박기준 詩人의 <묵화의 여인>

박기준 시인이 바라보는 자연은 평범하지가 않다.
그의 내면 속에 잠재해 있던 먼- 에덴동산이 꿈틀거린다.

그 에덴동산은 "백호(白虎)가 거닐며 벌*나비 춤추"는 "깊고 오묘한 사계(四季)"이다.
그의 시는 먼저 그 잠재의식의 사계(四季)로부터 발현하여
그의 감성의 신경을 거슬러 감각신경으로 전달되는 명주실, 그 붓끝을 흘러
백지 위에 "무념(無念)의 혼"으로 쏟아진다.
그 무념의 폭포가 쏟아지기 전에 먼저, 잠재의식의 껍질을 둘러싸고 있는
세속의 찌든 때를 갈고 닦아야 하는 작업이 선행된다.
그렇게 해야만이 무의식(=의식)의 티끌 속에 숨어있던
의식(=무의식)의 뒷발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 발바닥은 여인이다. 박기준 시인이 그리고 있는 그 형이상학적 내면의 세계는
순진무구한 묵화의 여인으로서 가장 친근한 인류의 친구인 것이다.
하나님이 가장 좋은 친구로
인간의 가슴에 던져 넣은 여인이란 실체이다.
그러면서 "바람 끝자락 타고 /넘실거리며 다가온 묵화의 여인"을 그려낸다.
물론 바람에 치맛자락을 휘날리는 그는 붓끝에서 발꿈치를 보이며
살아나오는 여인을 마음의 화폭에 담아
의식과 무의식의 아름다운 강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이렇게 대상을 구체화 시킴에 있어서
온 몸으로 울어야 한다. 고통의 울대로 울 대로 울어서
무념의 혼이 흐느끼며 다가오듯이 희망의
여인이 꿈속으로 혹은 붓끝으로 저렇게 한 귀절
시로서 환생되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부산의 三樂洞에서. 2005/10/25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1건 52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551
등불 댓글+ 4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4 2005-07-05 4
550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 2005-07-05 3
549
앵두 댓글+ 3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5 2005-07-04 3
548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2005-07-04 4
547
버려진 논 댓글+ 2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2005-07-04 4
54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2005-07-04 3
545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1 2005-07-04 5
544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249 2005-07-03 2
543
그해 유월 댓글+ 6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8 2005-07-03 6
542
거지 댓글+ 3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2005-07-03 3
541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2005-07-03 2
열람중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165 2005-10-25 2
539
능소화(花) 댓글+ 4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3 2005-07-02 16
53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3 2005-07-02 2
537
내 것은 댓글+ 2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2 2005-07-02 47
536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2005-07-02 3
535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2005-07-01 4
534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2 2005-07-01 3
53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3 2005-07-01 2
532
비우고 살자 댓글+ 4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7 2005-07-01 33
531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625 2005-06-30 6
530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5 2005-06-30 14
529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0 2005-06-30 4
528
님의 슬픔 댓글+ 2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6 2005-06-30 14
527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 2005-06-30 3
526
세탁(洗濯)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 2005-06-30 2
525
야생화와 조화 댓글+ 2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5 2005-06-30 3
524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9 2005-06-29 7
523 오한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3 2005-06-29 5
522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8 2005-06-29 76
521
NO.1(너의 기억) 댓글+ 2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924 2005-06-29 3
520
황홀한 외로움 댓글+ 7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0 2005-06-29 4
519
불면의 두통 댓글+ 6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7 2005-06-28 5
518
휴대폰 댓글+ 2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2005-06-28 2
517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2005-06-27 2
516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5 2005-06-27 3
515
고향 댓글+ 8
한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 2005-06-27 3
514
바람의 길 댓글+ 8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5 2005-06-27 3
513
황금들녘, 보리 댓글+ 5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05-06-27 4
512
매채꽃의 마음 댓글+ 1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888 2005-06-26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