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성당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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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상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92회 작성일 2013-01-07 18:44본문
새해 성당 가는 길
유난히 고요하고 깊은 밤을 보내고 눈을 뜨면
온 세상 의심 없는 별천지 그림속의 하얀 궁전 눈꽃 정원
섬세한 신의 손길이 서설로 더러움을 덮고
신분을 초월한 모든 이들이 왕과 왕비가 되어보는
상몽을 꿀 수 있게 한 해에 몇 번 선물로 닦아오니
밤새 하늘 식구들이 얼마나 분주했을까?
새해 성당 가는 길 누군가 발자국으로 길을 열어놓고
나도 그 자국을 따라 만들어 가는 미완성의 좁고 미끄러운 길
누구에게도 제 영역을 허락하지 않는 눈은 아침 햇살을 받고
제 몸을 내 주어 길이 된 눈은 다정한 이웃 발자국으로
생채기가 되어 누렇게 이물어 질척거리며 녹아내리는 아픔
사람 마음들이란 흠집이 없는 것은 귀히 여기며
흠집이 많은 것에는 흠집을 내는데 망설임이 없고
길이 된 눈 밟히고 밟혀 성당가는 길이 더 멀게만 느껴진다
우리들이 수 없이 죽이고 죽인 사람의 아들 집으로 가는 길
성당 가는 길은 누구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이 더 앞선다
미사 찬양이 기도가 되어 아픔이 녹아내려
카타르시스가 되어 새해 깨끗한 마음을 기도로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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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새해 하느님집으로 가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
사랑의 나눔이 봉사하는 기쁨입니다.
60년만이 맞이하는 계사년, 한해에도
좋은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의 허물을 덮어 주고 상처난 사람을 백옥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끌어 안아 주시라 하셨나 봅니다
부디 올 한해에도 좋은 작품 많이 쓰시어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위로를 받을수 있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