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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비린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722회 작성일 2013-05-29 11:35

본문

        어머니의 비린내
                                 오 영 근
 
 
밤 낚시 갔다 오니
비린내 난다고
창문 열고 촛불 켜고
향까지 피운다.
별난 마누라.
 
폐병으로 죽은 어머니
각혈 할 때마다
비린내 난다고
아픈 며느리 구박했다.
모진 할머니.
 
잠깐 누웠는데
꿈에 어머니를 보았다.
일곱 살 어린아들
한이 되어
당신 비린내 향냄새로
찾아 오셨다.
 
섧게 우는데
흔들어 깨운다.
가위눌림 깨웠으니
나를 살렸단다.
 
그 마누라
오늘 따라 참 밉상이다.
 
< ‘13 .05. 시사문단>
--------------------------
 
 
오랫동안
먹고 사는 일로
타관 땅 떠돌다
녹슨 피리 하나
배랑에 걸머지고
늦은 인사 드립니다.
 
首丘初心....
언제나 마음은
이곳에 두었지만
몸 따라 떠돌았던 세월
 
손 발행인님 잘 계셨는지...
눈에 익은 반가운 선,후배님들
잘 계셨는지...
 
죄스런 마음에
그저
졸 시 하나 걸고
인사로 대신 합니다.
 
또 어찌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生,
 
하지만
늘 이곳에 머리를 두겠습니다. 
 
'13. 5월 오영근 올림.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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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 인사드림니다
어릴때 아가는  엄마 냄새를 맡고 젓줄을 찾아 품속으로
안기고 자라서는  어머님의 삶의 향수를 찾아 그리워 하죠
감상 잘 하였습니다
고운글 남겨주셨어 고맙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와 함께 다가오신 시인님의 내면 깊숙한 시풍이
비 멈춘 바람과 더불어 다가옵니다.
`어머니의 비린내` 감명 깊이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오랜만에 뵙는 오영근 시인님, 우연히 시를 읽게 되니 너무나 반갑군요. 언제 어디서나 평강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선배님..
정말로 오랫만입니다.
잘 계셨지요?

저도 그럭저럭 있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반가운 인사 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무엇으로 다 말 하리요 ....

오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직도 지방에서 근무하시는지요
언제 문단에서 한번 뵈어야지요...늘 건강하시고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참으로 오랫만입니다.
그간 잘 계셨는지요?

뵙고 싶지만 그넘의 회사생활
아직도 손을 못 놓고
이러고 삽니다그려!

언제 한 번 연락 드립지요!
늘 평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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