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향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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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95회 작성일 2013-10-12 12:35본문
국 향을 읽다
/ 전 온
살아온 날보다
남은 날을 헤이게 되는 가을 아침
울밑에 홀로 섰는 국화를 바라본다
사는것일까
견디는 것일까
말없는 모습에서 인고를 읽는다
바라만 보아도 인생이 읽힌다
거칠게 찌들은 인고가 사람을 부끄럽게 하여도
제 몸을 쥐어짜듯 가을을 품고
꽃잎 지면 스러질 시간을 말없이 견디는
나는 그것을 향기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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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갖 고난을 견딘 내성의 향기는 아름다운 법이지요
국 향을 읽다에 잠시 내면을 되돌아 보다 갑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한창일 때의 향기보다 꽃이 질 때의 향이 더욱 중요함을 세삼
느낍니다... 꽃이 질 때 아무도 시선을 두려 하지 않지만 시인님처럼
바라봄이 있기에 꽃은 다음을 기약하겠지요...
좋은글 감상하고 갑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화가 만개하여 온통 국향에
취하게 만들더니 이런 심오한
뜻으로 바라보니 그윽한 향이 새삼
새롭게 와 닿습니다
국향에 잠시 취해봅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의 향기마냥 사람내음의 숨결이 드리워지는 아침입니다,
시인님의 아침냄새가 국화향이랑 닮아 있네요.그윽하게 말입니다.
더욱 건강하세요시인님.감사합니다.꾸벅^^
라동수님의 댓글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깊어 가는것 처럼 글향이 깊어 가시네요. 좋은글에 한참을 젖다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