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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竹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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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20회 작성일 2013-11-01 22:51

본문

 
죽竹선생/청락 김민철
 
 
 
사철 푸른 청솔을 닮아
 
지조 志操가
 
유혹에 물들지 않았을 터
 
 
바람 따라 흔들림이 유柔하니
 
처세 處世가
 
함부로 적敵을 만들지 않았을 터
 
 
속을 비워 욕심을 갖지 않아
 
스스로 절제함이
 
선비의 성품을 지녔을 터
 
 
마디를 세워
 
한발 한발 내딛는 신중함에
 
올 곧고 높이 치솟음 또한
 
대장부를 닮았으니
 
보고 얻는 깨달음에
 
스승이 따로 있겠는가?
 
 
아! 부끄러워
 
핑계 삼아 마시는
 
술잔 속에 죽순이 붉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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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을 비워놓은 선비의 자태,
수도자들의 모습들이 눈앞을 스치고지나갑니다
竹선생
부끄럽고  염치없었지만 배고픔 앞에서
참을 수없어 대통속의 담겨진 영양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매난국죽의 사상 다시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 되었습니다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은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볼 줄 알아야 하고
보지 않는 방향에서 볼 수 있어야 하고......한데 저는...
늘 부끄러워 너무 맑은 날 보다는 하얀 구름 꽃이 고운 날
하늘을 봅니다. 대닢이 사부작입니다.
누가 오나 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나무의 깊은 사상이 마디마디에 담겨 있다고 봅니다
자신을 비우고 비워 다시금 연을 이어내는 끈기에 찬사를 보내며
바람결에 휘날리는 그 울음 가슴 깊이 상기하다 갑니다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자국 소리가 님인가 했습니다.
이 길은 늘 오던 사람만 지나가니까요
반가운 얼굴들
그냥 보기만해도 가을 빛이 얼굴에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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