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雪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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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678회 작성일 2013-12-22 17:53본문
겨울 雪山/鞍山백원기
기나긴 밤 동짓날은
12월도 다 간다는 이야기
사람 사는 동네는 눈이 없는데
북한산 계곡엔 눈도 많구나
양지바른 곳엔 얼다 녹다
얼음 박인 산길이 미끄러워
스릴 있던 돌길도 싫증 나고
부드러운 흙길 부럽구나
방랑자도 아니면서
길가는 나그네도 아니면서
삼삼오오 떼 지어 걸어가는
오색 찬란한 무늬대열
거칠 것 없는 황야의 무법자
산객들은 줄지어 오르내리는데
오르다 멈춘 자리 지붕 바위 밑
자리 펴고 등 따습게 기댔더니
내 또래 꼬마들과
햇볕 쬐던 담벼락 생각나
햇볕에 바람에 녹다 얼다
하얗게 이불 덮고 잠든 산야
정월 입춘 돌아오면 졸린눈 비비고
새봄이 왔네 새봄이 왔다 소리치며
움 트고 꽃 피어 폴카 춤을 추겠지
기나긴 밤 동짓날은
12월도 다 간다는 이야기
사람 사는 동네는 눈이 없는데
북한산 계곡엔 눈도 많구나
양지바른 곳엔 얼다 녹다
얼음 박인 산길이 미끄러워
스릴 있던 돌길도 싫증 나고
부드러운 흙길 부럽구나
방랑자도 아니면서
길가는 나그네도 아니면서
삼삼오오 떼 지어 걸어가는
오색 찬란한 무늬대열
거칠 것 없는 황야의 무법자
산객들은 줄지어 오르내리는데
오르다 멈춘 자리 지붕 바위 밑
자리 펴고 등 따습게 기댔더니
내 또래 꼬마들과
햇볕 쬐던 담벼락 생각나
햇볕에 바람에 녹다 얼다
하얗게 이불 덮고 잠든 산야
정월 입춘 돌아오면 졸린눈 비비고
새봄이 왔네 새봄이 왔다 소리치며
움 트고 꽃 피어 폴카 춤을 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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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덮힌 산에 오른 다는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입니다
하얀 세상에서 내리쬐는 햇살 한줌
그 눈밑에 살포시 봄이 오고 있음이 보입니다
고은 글 앞에 머물다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따뜻한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문향이 가득 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돌담 아래 앉아 따스한 기운을
받아들이는 옛시절로 돌아갑니다
바람 막아주며 온기를 유지한 그 시절의 돌담에
추억을 두고 갑니다 마냥 봄소식을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