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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부호 같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12회 작성일 2005-10-27 23:06

본문


느낌표 부호 같은,

시/강연옥


새벽 비 그친 후
잎사귀 끝
한 방울의 눈물


내 마음 젖을까
제 몸
둘둘 말아 구르고는
차마 떨어지지 못하고
손끝으로 매달린
한 방울의 미련


느낌표 부호 같은!



23[1][1].jpg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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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어찌해야 선생님의 시심에 파 묻힌 감동을 전해야 할지......
낭송을 하고 또 해도 부족한 민초라서 깊으신 시심속에서 해어 나오지 못해 눈물만 짓는 답니다.
너무나 감동으로 제 삶을 흔드는군요.

새는 나뭇가지에
발바닥으로 앉고
나는 의자에
엉덩이로 앉는다

새는
발바닥만큼의 욕심으로
가지를 붙잡을 뿐

나는
발바닥의 욕심마져
엉덩이로 밀어 올려
앉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눕고 싶어 한다.

오늘도 솔 잎에 매달린 소년처럼 바라기를 한답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시는 선생님의 시집 [새는 발바닥으로 앉는다]의 시입니다.

- 손 끝으로 매달린 한 방울의 미련-
선생님의 시심에 화답의 그림 올립니다.
<BODY><IMG style="WIDTH: 500px" onclick=window.open(this.src) alt="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hspace=0 src="http://clubimgfile.paran.com/sk101sk/bbs/2005/1027/1130423466_물방울.jpg"><BR><BR>  </BODY> 감사합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 시인님, 감동입니다.
사진은 퍼가도 되지요?
정영희 시인님, 느낌표 부호처럼 시인님의 마음이
먼저 가슴에 따듯하게 스며드네요. ^*^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소나무 잎 끝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지지 않으려고 매달린 한 방울의 빗방울이
꼭 우리 인생을 닮았군요.
그 모습 또한 !와 꼭 같군요.
시인이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시로서 웅변하고 있는
강시인의 마음이 또한 느낌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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