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별곡{錦江別曲}

                                                            雄飛 김 효 태

비단물결이 구비치는 산하 청풍명월

불가분성은 없는가?

뜸봉샘 발원지를 품은 풍수風水가

연못을 만들고 여울물은 샛강으로

피아노를 치듯 굽이굽이 흐르는데

용궁이 된 진안 충주 대청댐을 합류하는

금강{錦江}은 마곡천(馬曲川)으로

반딧불이로 밝히는 바다 아닌 수몰 섬들

삶을 뿌리내린 고향의 파수꾼 되어

먼~ 이국의 별빛만 바라보듯

밤이 깊도록 그리움으로 가득 찬

동지섣달의 긴긴밤 애수

라디오 귀를 삼아 기운이 멈추지 않는

아침햇살에 꽃구름의 꿈이 핀다

실비단물안개 속 갇혔던 육지속의 섬들

인간의 무풍지대 반딧불을 품고

물새들이 노래하는 강변에 가슴품고 누워

오감으로 자연의 향기가 머무는

샛강의 여울 속에 노니는 토종어종들

삶의 맛 자랑 별미를 만들어가며

강의 숨결여정은 심산의 달무리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