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오래된 사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142회 작성일 2014-02-11 04:36

본문

오래된 사과
 
 
 
이 순 섭
 
 
 
하늘이 붉다.
 
바지 속 터질 듯한 오른쪽 허벅지
 
새벽 공복 뜨거운 물에 피어오른 수증기 코로 들이마신다.
 
주어진 시간 있어야 할 자리
 
사람들 움직이거나 서있다.
 
쟁반에 놓인 사과 동일한 색 같은 모양은 없다.
 
보기에 먹음직한 사과 맛이 없고, 아버지 이마 주름처럼
 
쭈글쭈글한 사과는 맛이 좋다.
 
눈에서 눈곱 떼어내고 보기 좋고 맛있는 사과 굴러 떨어지기 전
 
한 손으로 받을 준비를 하여야 한다.
 
땅에 닿아도 주을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보이지 않는 선택에 일정 기간 지난 마음 풀려
 
속마음 감춘 길은 있어도 방향 다른 사과 과수원
 
비싸게 사와 깨끗한 사과 깎는 이
 
손톱 깎아주고 발톱은 길지 않아 다음으로 미룬다.
 
두껍게 잘린 껍질은 이어지지 못하고 잘려나가
 
속은 듬성듬성 썩어 있다.
 
있는 그대로 사온지 얼마 안 됀 시간
 
교환 시간은 길고도 돌아오는 발걸음 짧다.
 
지금까지 억눌린 마음 풀려 지키는 심정으로 새롭게 먹는다.
 
무거운 머리 받쳐준 목 어둠 속 제 위치 없는 이
 
못 본 채 넘겨 불협화음 미리 차단한다.
 
오래된 사과 오늘이 지나면 없어져 새로운 과수원에서 굴러오지만
 
현재 있는 그대로의 마음 키워 나가야 한다.
 
새로운 불 밝음으로 다가온 이, 참지 못해 내뱉은 말은 허공 치달아
 
머리 무겁게 되돌리지 만 마음 감춘 가슴 아래 배 속은 허전하다.
 
접속 되지 못해 출력하지 못하는 위와 같은 내용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 또 내일로 사라질 것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가슴 속에도 곪은 사과처럼 상처투성이가 많지요
오래된 사과를 통하여 다시금 인간 내면을 투시하다 갑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삭한 사과가 식감은 좋지만
쭈글한 사과도 쓸모는 많이 있답니다
사과를 말려 칲으로 만들어 과자로
변신 시켜 드셔 보십시요 얼마나 맛있는지요
불협화음 속에서 화음을 찾아 서로 낮추고
북돋아 주면 새롭게 탄생되는 서로
완전 다른 성질을 만들어 내어
위로 하면 살아가는게 인생인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과 시를 읽으니 아삭한 사과도 먹고 싶고 쭈굴한 사과도 먹고 싶습니다. 사연 있으신 사과시 잘 읽었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1건 47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591
마지막 꽃단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2014-02-10 0
259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2014-02-10 0
258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5 2014-02-10 0
열람중
오래된 사과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3 2014-02-11 0
2587
겨울밤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2014-02-11 0
2586
세치 혀 댓글+ 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1 2014-02-16 0
2585
어머니의 옷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9 2014-02-19 0
2584
몽 매 댓글+ 4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2014-02-20 0
2583
검버섯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2014-02-20 0
258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2014-02-20 0
2581
살처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2014-02-20 0
2580
화장장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2014-02-21 0
2579
봄이 오고 있다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2014-02-21 0
257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6 2014-02-22 0
2577
차이差異 댓글+ 1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2014-02-24 0
2576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2014-02-25 0
2575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2014-02-25 0
257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1 2014-02-25 0
2573
아카시아 꽃 댓글+ 1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2014-02-25 0
2572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2014-02-25 0
2571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2014-02-25 0
2570
아름다움 댓글+ 3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2014-02-26 0
2569
나무의 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2 2014-03-01 0
2568
노동의 꽃 댓글+ 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2014-03-01 0
2567
세 모녀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2014-03-01 0
256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6 2014-03-03 0
256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2014-03-04 0
2564
노란꽃 댓글+ 5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2014-03-05 0
2563
枾 와 詩 댓글+ 3
홍길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2014-03-06 0
2562
향적봉에 올라 댓글+ 3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2014-03-06 0
256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7 2014-03-07 0
25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2014-03-07 0
255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8 2014-03-12 0
255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6 2014-03-17 0
2557
노후의 삶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0 2014-03-17 0
2556
그날이 왔으면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2014-03-20 0
2555
살아생전 性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2014-03-22 0
2554
불빛 댓글+ 2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2014-03-22 0
2553
음악 분수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2014-03-24 0
2552
대장부 댓글+ 2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2014-03-2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