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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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20회 작성일 2014-05-02 14:35본문
잔인한 날 /청락 김민철
꽃이 피는 것은
누구라도 좋아하고
꽃이 지는 것은
누구라도 싫어하겠지
4월 어느 한 날
어둔한 몹쓸 바람에
미처 피지도 못한
여린 꽃잎마저
어이없이 떨어진 날
우왕좌왕 몰려든
초점 잃은 춤사위
어찌합니까?
어이된 일입니까?
차갑고 어두운
하늘이여! 바다여!
아! 애절한 내 꽃잎이여
땅바닥에 너부러진
내 가슴속 고인 눈물은
두타연의 골물처럼 차디차고
살 떨리는 절절한 분노는
진도 맹골 수도보다 더 매몰차다
으 흑, 절대로
용서 할 수 없는 여린 가슴에
상처 낸 칼끝이 아리다.
너무 아프다. 너무 비통하다.
꺼지지 않는 전등이
흔들흔들 혼미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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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아픈 마음 통감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귀한 작품 올려 주셨서
같이 애도 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바다 깊은 곳에서 저들의 희망과 꿈으로
어둠을 밝히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