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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이는 *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70회 작성일 2014-06-09 05:08

본문

* 유성이는 *
   별은선랑 04.6/9 달의날

유성이는 어느 재활 병원의 좁은 창에 허무의 찌를 단
낚시대로 밤하늘을 휘휘 젖고있다
또다른 유성이는 강원도 고성 거진 등대 앞에서 허상의 찌를 단
낚시대로 바다를 휘휘 젖고있다
허상을 아는 물고기는 없겠지 하며 하늘을본다
반달과 함께 보석처럼 빛나는 별들이 입을 함것 벌리고들 있다
유성이는 별들을 낚시할 수 없다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끼며
낚시를 접으려 할 때 때마침 지나가는 오징어배가 길게 선을
이으며 이윽고 수평을 이루고 유성이는 거대한 오징어 배인
수평선에 앞도당한다
허나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깬 유성이는 갑자기 수평선은 없어
푸른별 지구는 둥그니까 수평선은 있을 수 없지
수직선도 같아 순간의 수직은 잊을 수 있다 하여도 영원한
수직선은 있을 수 없다라고 생각에 미치자 낚씨를 접고
그가 있을 곳으로 유유히 간다
한편 또다른 유성이는 도시이 밤하늘을 휘이휘이 저으며
지금 내가 하고있는 현실은 o과도 같은것임을 그러기에
현재는 있고도 없는 o과 같고 -1 어제와 1의 내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낚시대를 들쳐매고 의기양양해 돌아와 또다른 유성이를 본다
그리곤 그의 노트에 적힌 -1 과 o 그리고1 이라 글에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자신이 적은 노트를 또다른 유성이에게 보여준다
푸른별은 둥그니까 수평선은 거짓이다 그리고 수직선 또한 영원할 수
없다 라고 적힌 글을 또다른 유성이에게 보여준다
둘은 한참 동안 말없이 멀둥멀둥 쳐다본다
그리고 악수와 함께 서로를 품는다
시간과 공간이 함께 서로를 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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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과 수직선의 깊은 관찰입니다
어제와 오늘, 시간과 공간 이또한 수직선의 선상에 놓이지만
결국은 둥글고 하나라는 큰 이치가 담겨 있군요...
나와 또다른 나와의 관계도 그리하고요....

정유성님의 댓글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나름어렵게 쓴 시인데 한퀴에 정확히 맞추니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0이 8로 변하는 과정을 다음시에 설명하고 싶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무의 찌,밤하늘
허상의 찌,바다
수평과 수직의 관계
모두 지구라는 푸른별 안에서
또다른 별을 바라보는시안으로
현재의 자신과 내면의 자신이 마주함으로써
현재와미래,현재와과거 의 공존속에서
내면의 나와 외면의 나와의 만남을
그려봅니다
고맙습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렵게 고민하다 병원에서 쓴 시인데
이렇게 한퀴에 이해해 주시니 아직 내가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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