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월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727회 작성일 2014-09-27 05:22

본문


월국(月-)

 

 

 

 

 

해가 옷을 벗었다

온종일 가을바람에 나부낀 하루

국그릇이 품었다

 

절로 김처럼 흘러나오는 어둠

국물에 씻긴 냄새는 홍시처럼 달다

마침 숟가락이 건져 올린 그 열기,

노모의 손가락을 쫓아 밥상을 횡단한다

 

왠지 둥근 사기로 차린 밥상에

정령이 깃들어 있을지도,

이 신묘한 곳이 궁금하여

사람들은 하루같이 음미하는 구도자다

아니면 하루를 맴도는 탐험가

그래서 많은 것을 담고

더 깊은 곳을 보려고 한다.

어쩌면 국속에 대지가 있을지도,

싱그러운 논과 밭이 있고

온갖 과일들이 꿈꾸며 자라는 대지

 

한번 해넘이 국그릇에 빠지면

한낮을 무참히 허무는 해

그 뜨거움 씻겼을 때

놀랍게도 더욱 희다는 것을…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그릇에 빠진 태양을 비유하는 글....
국그릇은 모든 자연을 품은 우주이듯 우리도 그 그릇의 일부로
삶을 하나씩 내어 놓고 우주를 찾아가는 구도자일것 입니다
여러 상징으로 자신 뒤돌아 보는 깨우침의 시에 감탄하면서
국그릇 속으로 뛰어 들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해를 담고 씻어내는 일상속에
매순간 새로운 삶을 생각하면
우주의 국그릇을 휘젖어 보고
내일이라는 희망의 건더기를
건져보려하지요 구도자는
하루하루를 탐허속에
허우적 거리다 국의 뜨거운
맛을 본 후에야 인생의 참맛을
느끼게 됨을 깨달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월국 )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3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3
알섬 댓글+ 2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17-07-12 0
12
냄비 댓글+ 2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2014-10-15 0
열람중
월국 댓글+ 3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 2014-09-27 0
10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2009-07-02 2
9
답변글 [re] 무소식 댓글+ 3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2009-06-26 3
8
답변글 [re] 하늘강아지 댓글+ 1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2009-06-26 2
7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2009-06-11 4
6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2009-05-24 6
5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2009-05-21 4
4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2009-05-22 1
3
답변글 [re] 안녕하세요 댓글+ 1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2009-05-22 1
2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2009-05-16 8
1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2009-04-21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