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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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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10회 작성일 2014-12-31 19:16

본문

  세밑 잔상
                   임 원 호
 
한적한 두메산골
하늘이 꿈틀거린다
함박눈이 펄펄 내린다
새하얀 바람이 볼을 때린다
 
저 멀리 희미한 불빛
곤줄박이 재롱에 홀린 듯
꾸역꾸역 찾아가 보니
세월을 넘나든 너와집
 
막국수 메밀총떡 동치미에
투박한 표주박이 넘쳐흐르고
걸쭉한 주모 넉살에
입맛이 더 푸짐해
 
이야기 속에 살아 있는
물레방앗간 섶다리 돌다리
끊어질 듯 이어지는
숨 가쁜 정선아리랑
긴긴밤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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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원도 산골의 겨울나기
이야기
정감있게 잘 표현 하셨습니다
한국의 전형적인 따스한
온정 느낄 수 있어
긴겨울밤이 새로워 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해의 포근한 정이 표주박에 가득 담겨있고
돌아가는 물레방아에 우리의 시간도 계속 흘려
한 해 보내는 이 시점에서 뒤안길 되돌아 보게 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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