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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5회 북한강문학제] 시사전을 신청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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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7건 조회 1,961회 작성일 2015-07-09 10:52

본문

 

 

 

 

 

 

 

 

본행사 날 시사문단 문학비(북한강문학비) 주위에 전시를 하여,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시의 향연이 되도록 할 예정이며 전시가 끝난 후, 본인이 소장함으로써 영원토록 작품이 빛나도록 할 예정입니다.

 

시의 배경이 되는 사진은, 손근호 발행인님이 수 년 동안 촬영해온 작품사진으로 사용하여, 작품사진과 시의 만남이 최상으로 이루어지는 공식적인 시사전의 모습을 할 것입니다.

 

 

 

 

개인 사진일 때는 화질 때문에 1000만 화소 이상을 제공해 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 환영합니다.

 

저작권 문제로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 외 발행인님 사진을 사용합니다.

 

 

 

 

작품제작 비용은,

 

한 작품당 10만원 (택배비는 개인부담)

 

 

액자 사이즈 : 60cm*40cm입니다.

 

 

 

 

액자는 캔버스 액자입니다.

 

 

 

 

시사전에는 북한강문학제 기념문구와 시인의 이름과 사진 사진작가의 이름이 들어갑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북한강문학제에서 본인의 시사전 작품에서 한 커트의 기념촬영을 하여 오랫동안 기억되는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문의 사항 : 02-720-9875

 

 

 

 

계좌번호 087-034702-02-012 - 기업은행 <예금주 : 손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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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편집부-ON-님의 댓글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일문 선생님 작품 7편 신청합니다


1)구름 같은 인생 길


우린 언제인가
들국화 향기 그윽한
자연 속 흙으로 돌아가야 할

진리 앞에
잠깐 쉬었다 가는
구름 같은 인생길이지요

소풍 왔다 가는
그날까지
붉은 장밋빛 같은 열정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보아요

더 채우려 한 지난 삶
아등바등
앞만 보고 뛰어온 나날
잠시 잠깐 이웃 돌아보며
우리 살아요



2) 고운 햇살


안전은 가을날 붉게 물든
사랑의 결실입니다
무늬 결 고운 햇살이 손짓하리
거룩한 사회 기초 질서를 생활화 하리라

홀로선 바람같이
안전은 꽃잎에 이는 사랑의 손짓입니다
빛이 있기에 생명 지키듯 우리도 소통하며
밝은 질서와 안전을 생활화하는 우린
아름다운 사랑이지요

미소는 하루의 시작을 밝게 하는 천사여라
부르는 노래가 무재해 좋아

아름다운 배려로 소통하는 사랑이
무재해 일터와 도시의 거리
안전하게 지키리라



3) 울 엄마


봄비가 내리는 날
바닷가 벤치에 앉아
쏟아지는 빗줄기에
옷깃을 스친 날

울 엄마가
보고 싶고 생각이 나서
뒤돌아보니
눈물이 앞을 가려
내 가슴에 비가 내립니다

자식 위해 수없이
씻기고 먹이고 입혀 주신
울 엄마가
가슴이 메도록
생각이 나서
내 가슴에
한없이 비가 내립니다



4) 어머니 사랑합니다


하늘빛 닿는 곳마다
어머니와 추억이 서려 있는
들국화 향기 피어나는
고향 언덕길...

봄볕에 걸었던 사랑 향기에
그리움이 사무치는
골목길에 서서

바람 한 잎 스치운 버들잎
나부낄 때면
어머니의 옛 체취가
남아서 포근한 둥지가 됩니다

흙내음이 일렁이다
부서지는 하이얀 파도 위에
그리움 실어서

내 마음 떠돌다가 어머니 돌아갑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5) 시골 집 흙 내음과 살고 싶어요


모진 비바람 찬 이슬 이제 접어두고서
한적한 시골 마을 언덕 위에 작은 집 지어
꽃과 나무를 키우고 싶어요

지나가는 길손이 올 때면
향기 그윽한 꽃내음 드리고 싶어요
오랫동안 묵은 된장 같은 훈훈함과
깔끔하고 까다롭지 않은
넉넉함이 묻어나는 나무와 함께
살고 싶어요

쓸쓸하지만 하늘 별과 달이 가까이 보이는
오두막집에서 아름다운 시를 쓰고
흙 내음과 살고 싶어요

어느 날 문득 문 두드리고 들어올 친구가
작은 정원에 청순한 흙 내음이 마음에 들어
나지막하게 속삭이며 고운 미소 짓는 친구에게
차 한 잔의 여유를 드리고 싶어요



6)벗들아 위험의 사슬 끓자


솔솔 바람은 불어오고
벗들은 그렇게 허망하게 가더이다
아무리 부르고 부르짖어도
중대재해는 끊이지 않고
메아리뿐!

아~~ 하늘 별이 떨어져
바람 따라 가는구나
나의 벗들아 위험의 사슬을 끊어 버리자
철저한 안전수칙으로
나의 생명 내 가족 내가 지키리라.



7) 주님 품 안에


이 아침 산이 주는 신선함에
단풍나무 숲을 걷습니다

그 오솔길
비바람에 파인 상처에도
이 가을에 겹겹이 쌓인 낙엽

낮게 누운 숲길도
포근히 감싸줄 주님 품 안에
오늘 오롯이 채색하렵니다

새해에는 좀 더 잦은 안부로
자리매김하고
나눌 수 있는 풍요로움을
주님 제게 베풀어 주시니
오늘 하루도 행복할 것입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시사전 원고 -

호롱불 없는 밤
              장 운기


그땐 왜 그랬는지
잔뜩 움츠린 초승달의 허리가
몇 번인가 휘어지도록
가을밤을 보낸적 있었다

가난해서 허리춤에 매달을
호롱불 하나 없으니
달과 별의 벗이 되어야지
어떻게 하겠는가

그 흔한 가로등 하나 없어
찢겨진 호롱불 하나 빌리려니
거센 바람의 비명이 들려와도
불평을 말하지 않았다

싸릿문 조차도 침묵하던
그해 겨울은 춥고 어둡고
보름달 하나 간절하던 밤
차라리 바람이나 또 불어오지.

편집부-ON-님의 댓글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자 선생님 작품입니다



여운


                  이 미 자



내 모습 속에서
다른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비록 가식假飾이라도 그들에게
상처 되지 않도록
온화한 모습으로 보여 지기를

아는 사람에게
따듯한 손길 한 번 더 주고 싶다
내 모습 그리워지도록
차마 주지 못한 사랑에
마음 아파하지 않도록

가까이 다가가지 못해
못난 가슴앓이 앓다 앓다
문득 떠오르는 얼굴

어쩌다 한 번쯤
생각나는 사람

편집부-ON-님의 댓글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길자 선생님 작품입니다



연꽃


              이 길 자


오메
만발하였네
무더운 여름날

살랑살랑 흔드는 옷자락
내 마음을 건드리네

향기 흩날리며
들뜬 듯 흔들흔들
하늘 뜻 보이고

한밤중 남풍 불어
남몰래 고운 꽃 피우는
그대는
어여쁜 내 사랑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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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호 선생님 작품입니다



춘란


              임 원 호



쌀쌀한 갯바람에 청순한 고운 자태
잔설에 파르라니

잎사귀마다 기린 봄빛
한겨울 지친 몸매에
짜릿한 봄날이여

곱살한 꽃망울은 하늘을 삼켰는지
한들한들 떠는 꽃술 숨결마저 버겁다

이른 봄 꽃샘추위에
파아란 아우성아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착각은 자유인가 < 작품은 세로로 요망>

                  雄飛  김 효 태

인문학은 오묘한 소통의  발레

못난 송아지 엉덩이만 휘두르듯
외눈박이 오목눈으로 비탈길 걷듯
인생의 삶을 초경만 하고도
자신만은 만월이라고 ~

왕자+공주병에 걸린 몽유병
빈 조개껍데기만 가슴에 담고도
자신은 진주조개라고 우겨댄다

자만하지마라 세상은 만만치 않다
심오한 은유에 깊숙이 숨겨진
비밀의 열쇠를 풀지도 못하고
수수깡이로만 집을 짓는가?

신의 영혼을 예술로 풍미하듯
빈 젖꼭지만 물고 춤추지 마라
벼도 익을수록 머리 숙이는 것처럼

김종각님의 댓글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사전 원고입니다

상선암上仙岩에서

                    김 종 각

도락산道樂山 푸르른 숲 따라
세월의 흔적만큼 음각으로 남은 골에
선인仙人들의 눈물이 흘러
모래와 돌멩이 사이로
피라미와 쉬리가 유영하는
선암仙岩계곡 맑은 물이 되었구나

저 들 따라 오욕으로 찌든 마음 씻어내고
서로를 맞대어 널찍한 바위에
등을 덧대어 암석이 되어 본다
늦여름 따가운 햇살이
갓 탄 솜이불처럼 뽀송하게 말려주니
엄마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는구나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해바라기처럼

        탁여송

노란 옷 갈아입고
까르르 웃는 네 모습
내겐 유혹인가보다.

나 좋아하는 마음 숨기려
꽃으로 환생했나보다.

온 몸을 곧추 세운채
돌다가 목이 꺽어지는
순수한 사랑의 영혼.

이제 내 진심 알았으니
나만 바라봐
언제까지나.


 2. 여명

            탁여송

슬픈 뼈아픈 자리는
밤 여울에 잠들고
만삭 붉은 태양
품어 삭이는 산고(産苦).

이랑이 긴 밤
끝자락 겸허히 사르고
가슴위로 새벽을 내디딘다.

하얀 밤을 찢고
열어제킨 눈동자
부릅뜬 초병의 아침인가?

개벽하는 새벽
묵은 빗장 풀어헤치고
새로운 날을 위해
미소 한자락 담아본다.

 

3. 금강산

      탁여송

녹으로 빗어내려
우뚝 솟은 봉우리.

지금은 붉은 손 가려 있지만
민족의 가슴속에 약동하는
오천년 역사의 증인이여.

찍지고 할퀴어진
역사의 상흔속에서도
철마다 옷 갈아입고 기다린다.

가련다  찾으련다
민족의 고향
통일의 그날 갈구하며
어서오라 날 부르네.
민족의 혼 금강산이여.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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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선생님 시사전 작품 2편입니다


그 집 앞


        김영자

담장에 기대어
너를 기다리던 저녁
뻐꾸기 울음에 설레며
솜사탕같은 봄바람 황혼이 부풀어
두 볼 가득 스미도록
너는 오지 않고
아카시아 향기만 달빛처럼 다가왔다

너 없이 살아온 긴 세월
고층 아파트 들어선 낯선 마을
쓸쓸히 돌아가는 끝자락에서
문득 풍겨오는 옛 내음에
또다시 떨리는 시선 더듬으며
발걸음 멈추는 나그네

예나 이제나
아카시아 피는 곳은 어디나
그 집 같아서
여전히 향기처럼 맴돌고 있다
...... 이쯤이었던가





산이 나에게



        김영자



산을 오를 때마다
절실히 배운다
올라가는 길은 힘들고
내려오는 길은 편하다는 걸

그러면 산이 일러준 대로
매일매일 내려와야지
하루하루 낮아져야지
계곡물처럼 무심히 흘러야지

이광식님의 댓글

이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俗離山

          이 광 식

 

얼마나 설레었던

가슴이었나

 
俗離山 들어가는 길

달님의 큰 웃음

구불거리는 소나무 길 따라

환하게 맞아 주셨는데

 
활활 끓어오르던

선홍빛 그 밤

별은 쏟아지며 돌아가고

문풍지 울리는 바람 따라

내게로

온 우주

곱디곱게 안겨주었으니

 
그렇게

찾아 헤매던 사랑

俗世 떠나 지폈던

아궁이 찾아

다시 그 불

피울 수 있다면


다시 그 산 찾아

떠날 수 있다면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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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선생님 시사전 작품입니다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김 선 호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황진이처럼 아름다워서만이 아니라
그대 때문에 내가 더욱 더
젊어지고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절대자같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대 때문에 내가 더욱 더
선해지고 가난한 마음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또 사랑하는 까닭은
갈대처럼 고독한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대 때문에 내가 더욱 더
쓸쓸하고 애처로운 사람들을 보듬을 수 있는
마음이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사랑하는 가장 큰 까닭은
그대를 그대라고 부를 수 있어서만이 아니라
그대 때문에 내가 더욱 더
그대처럼 해맑고 아름답게 살아가기 때문이겠죠
그대 나의 모든 것
그저 그냥 좋을 뿐이라오
하냥 사랑하오 그대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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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아 한 잎만 떨구어라


손근호


가을아
가벼이 낙엽을 띄우지 말라

하루에 한 잎만 만들 거라
하루에 한 번씩 떨구는
생애의 비잔함이 애절하다

여물면 여문 채로 꽃이나 필 것이지
눈물 따스한 나무가 애정을 버리는
이 가을아, 하루에 한 잎만 떨구어라

비련의 가을아
어스러진 해가 넘어간다

가을 노을아
눈물 다 마르고 잠을 자라 하는
동면의 겨울을 부르려는구나

가을아
가지 마라
내 몸에 낙엽을 다 떨구어라
눈꽃이 피어도 깨끗한 나의 가지를 위해
더디게 가거라.





베개에 묻혀 베갯잇에 눈물 적실 때


손근호


내 가슴에 한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 오직 당신만이 있습니다

내 작은 새가슴에 당신이 아름답게 살고
순간 시간마다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당신의 이름 옆에 사는 맘 좋은 이웃처럼
그렇게 항상 존재하고 싶습니다

아침에 눈뜨고 당신이 밤새 내 여린 가슴에
부대끼지 않았나 이름을 불러봅니다

저녁에 베개에 묻혀 눈물이 베갯잇을 적실 때
당신이 내 가슴에서 슬퍼할까 가슴으로 울지 않습니다

살면서 소원이 있다고 합니다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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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혁 선생님 시사전 작품입니다


밤하늘 별을세며

최승혁

거북은 느려도
천년을 살고
맹수는 빨라도
멸종위기

뛴다고
잘삶도 아니고
느리다고
못삶도 아닌데

침상에 누워
밤하늘 별을 세며
한 박자
쉬면서...삶

시사문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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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하 선생님 시사전 작품입니다



내 안에 있는 사연들이


이옥하


가슴않이 하다 붉은 속내를 감출 수 없어




앞섶을 살짝 헤집으며 꽃술을 보이네




한뼙자란 햇살아래

 

나무마다 가지마다 봉긋봉긋 솟아나는




수줍은 붉음이 모닥불을 피운다.










 내 가슴에 뜬 조각달




이름없는 풀꽃에게 얼굴을 묻다가




아름다운 세상을 보기위해

 

붉은 꽃잎을 살짝 들추네

 

가슴데운  나무마다 가지마다

 

방긋방긋 돗아나는 사랑이 붉다




툭 떨어진 한송이 꽃마저 뜨겁다.

편집부-ON-님의 댓글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현중 선생님 시사전 작품입니다


낙엽


황현중


아직은 이른 시간,
떨어지지는 말아야지
서리꽃을 하얗게 피우고
벌레 먹은 바삭한 몸 뒤척이며
마지막 햇살을 받들어야지
한 알의 소박한 결실을 기도해야지
한때 신이 났던 젊음
푸른 계절의 철없던 아우성도
이제는 부끄럽지 않다고,
폭풍으로 몸부림친 나날도
찬바람에 무서리도
한 겹 나이테를 곱게 새긴
향기로운 너만의 체온이라고
고개 숙여 감사해야지
늦은 오후에 성경을 더듬는
주름진 노파의 물먹은 찬송처럼
노을이 붉게 가슴 저미는 날
너도 이윽고는 바알갛게
고운 한 잎, 단풍으로 떨어져야지
너를 밟고 지나가는
낮은 사랑으로 잠들어야지

편집부-ON-님의 댓글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선생님 시사전 작품입니다



죽비

 

 

        정경숙

 

 

 

바람 한 줄기 격하게 문을

 

"탁" 닫고 간다

 

육신이 영혼을 찾는다

 

문 뒤편의 어두운 세상

 

빛과 어둠의 세계

 

등 뒤에 꽂혀 있는 무수한 촉이

 

부처를 지탱시키듯

 

때론 고요하고 엄습한 고통이

 

잠든 나를 모질게 깨운다

라동수님의 댓글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행나무-
팔팔했던 시절은
추억으로 묶어두고
먼 길을 돌아온 은행잎이
내일을 약속하는 빛으로 지고 있다.

돌고 돌아가는 세상 이치를 되뇌며
고운 감성을 풀어내어
서럽게 이별을 알리는 나무여

유년의 시절을 딛고 올라
그리도 많은 꿈을 품었던 하늘은
아직도 닿지 않는데
아프도록 가지를 흔들며
끝없는 하늘에 푸른 칠을 하고는
어디론가 가야만 하는

나도 지금은
그 풍성함을 닮고 있는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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