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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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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노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583회 작성일 2015-11-27 17:51

본문

바늘 
                  노준철


우리네 엄니들 
머리 쓸어 내리고
누더기 양말 깁던 바늘

자식들 아랫목에 누이고
호롱불 리듬따라
솜 바지 꿰매던 바늘

함함한 뱃속에 
콩비지 허겁지겁 먹다 
체한 자슥 손가락 따주던 바늘

앗 따가라
엄니의 빨간 사랑이
눈물되어 내게로 온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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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헉헉..... 눈물이 납니다
그 옛날 호롱불 아래 옷을 수선하시던 엄니....!!
간혹 손가락이 찔려 붉은 혈을 흘리시던....
새벽이면 아랫목 군불 살피려 부엌(정지)의 문을 열던,
아~  그립네요,  이 추운날..!!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생각이 스르르 떠오릅니다
깁고 꿰맨 여인의삶
그 시절 어머니는 밥 한술이라도
자식을 위해 함부로 삼키지 않으셨지요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흐릿한 호롱불 밑에서
한땀한땀 동정을 달던 하얀 머리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다시 갈 수 없는 그 시절을 고운 시상으로
그려낸 시인의 고운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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