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79회 작성일 2016-01-23 19:52본문
산마을
임 원 호
솔개 한 마리
파란 하늘을 날개에 싣고
멧부리를 감도는 한낮
아기자기한 다랑논
올망졸망 얽힌 논두렁길이
샛노란 늦가을 햇살에
졸린 듯 아늑하다
초가집 서너 채
빨랫줄에 나란히 앉은 제비들
서로 눈빛 마주치더니
먼 길 떠나고
은은한 들국 향기에
산 그림자 넘실거리는
한마당 동네잔치
내가 버린 고향이
나를 부르는 듯
-------------
추천0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작품을 보니 이수인 작곡의 고향의 노래 가 생각납니다
김재호 작사 이지요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언제 들어도 쓸쓸한 가을의 표상을 느낄 수 있는
이 감정
타의 든 본의 든 내가 태어난곳을 져버린 자들이 떠도는
타향살이, 객지 생활에 떠돌이 방랑자 아닌 방랑자가
되어 돌아 가 쉴 곳 없는 길 잃은 철새가 되어버린 현 삶이
이렇게 춥고 지칠때 아득한 그곳이 그립기만 하지요
잘 보고 갑니다
산마을
귀한 작품 앞에 발걸음 멈춰 숨돌려 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은 가을 날의 산마을 풍경이 눈이 아련하네요
떠나온 고향의 서정적인 내음이 화자의 마음에 간절히 남아
그때를 기억나게 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영님의 댓글
이상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러기 노니는 곳,
져버린 뜨락에
중대백로 대백로 친구하는 나!
먼산
백발이
왼쪽 가슴 붉음을 덮는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마을...
시인님께서 산마을을 다채롭게 만드셨네요.
깊은 시심에 한참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