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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天機漏洩)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39회 작성일 2016-02-11 07:35

본문

천기누설(天機漏洩)

                          김성재


생면부지의 여인이
그의 아들 생년월시를 말하자
내 머리엔 영상이 피어난다.
오랜 시간 허리 통증으로 누워있는 남자.
울타리에 뚫린 샛문으로 들어와
그 남자를 스치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강한 빛.

“샛문을 막게. 철판을 갖다 대고 꽁꽁 틀어막게.”

두 해가 지나고
그 여인과 우연히 마주치자
나는 또 다른 영상에 사로잡힌다.
누워있던 남자가 일어나
경운기를 운전하다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멍하니 서 있는 내게, 그 여인의 글썽이는 한마디.

“알고 있었다면, 왜 모두 말해주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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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얖으로의 일,  예지하는 능력이 잠재하는 것 같네요
그런 일은 함부로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하늘의 법칙 같은 것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해독하지 못하는 하늘의  한 분야를
미리 예언으로 볼수있는 능력이리라 생각합니다
텔레파시와는 또다른 어떤 신비의 경지
보이지만 쉬이 발설 할 수 없는 그 심정 충분히 이해 갑니다
하지만 천기 누설 인지라....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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