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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리는 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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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640회 작성일 2016-08-18 16:12

본문

귀뚜리는 우는데/鞍山백원기
 
내 자리 좀 비켜달라
밤새
귀뚜리는 우는데
떠날 줄 모르고
걸터앉은 여름
 
네가 가야 내가 앉고
편히 울 텐데
눈치 보며 울잖냐
귀먹은 양
못 들은 척 있으니
 
엎치락뒤치락
잠 못 이루는 열대야
날 밝으려면 아직도 먼데
귀뚜리 소리만 처량하구나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봄밤의 귀뚜리 ―이형기
 
(2005년5월시사문단시로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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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대야로 전국이 가마솥 불길에 누운듯합니다
더위로 잠은 설치고 연속되는 수면 부족으로 피곤은 쌓여가니
생체리듬마저 혼란에 허덕이고 있지요
만물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는 모습이 선합니다
곤충, 귀뚜라미를 통하여 자연과의 조화를 언급했지만 사실
그 부조화의 근본은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린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가 주름을 잡고 버티될로 버팅기다가
가을이 오고 있음을 눈치를 챘는지 바람속에
익어가는열매들이 향을 내뱉고
뜨거울 열기속에 귀뚜리의울음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를 못이겨 감나무열매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소나기 한 줄기가 그립습니다.김석범시인님,정경숙시인님 고운 발걸음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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