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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6회 북한강문학제 시사전 신청 시작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7건 조회 3,372회 작성일 2016-08-22 11:41

본문




2016년 제6회 10월 8일 예정, 북한강문학제 시사전 신청 시작합니다.

원고 마감 : 9월 19일까지입니다


  본행사 날 시사문단 문학비(북한강문학비) 주위에 전시를 하여,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시의 향연이 되도록 할 예정이며 전시가 끝난 후, 본인이 소장함으로써 영원토록 작품이 빛나도록 할 예정입니다.

 

  시의 배경이 되는 사진은, 손근호 발행인과 신의식 시인, 노준철 시인, 일부 사진작가가 수 년 동안 촬영해온 작품사진으로 사용하여, 작품사진과 시의 만남이 최상으로 이루어지는 공식적인 시사전의 모습을 할 것입니다.

 

   개인 사진일 때는 화질 때문에 2,000만 화소 이상과 픽셀은 3,000을 제공해 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 환영합니다.

 

  저작권 문제로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 외 손근호 발행인과 신의식 시인, 노준철 시인, 일부 사진작가의 사진을 사용합니다.

 

 

  

 

액자 사이즈 : 75.5cm*55.5cm입니다

제작비는

한 작품당 10만원 (택배비는 개인부담)

 

시사전에는 북한강문학제 기념문구와 시인의 이름과 사진 사진작가의 이름이 들어갑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북한강문학제에서 본인의 시사전 작품에서 한 커트의 기념촬영을 하여 오랫동안 기억되는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문의 사항 : 02-720-9875

 

 

 

 

계좌번호 087-034702-02-012 - 기업은행 <예금주 : 손 호>

           344902-04-042450 - 국민은행 <예금주 : 손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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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사문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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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선생님의 작품 올립니다.


내일은 온다

         
    (김현수)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오늘도 지나가리라

내일은 오늘 보다
더 나아 지리라

내일도 어김없이
찬란한 태양은
온 누리에 뜨리니

시사문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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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선생님의 작품 올립니다.


고향
                                    김선호(시인. 수필가)
 
 회색 도회의 닭장, 개장
 천지간이 파란 색으로 칠해진 그 안
 조개껍질 여러 개 엎어져 있는 그런 데
 아니지
 
 먹먹해지는 울림
 수풀 속 둔덕 가운데 절구통
 절구질 땀흘리며 일구어낸 미쁨의 원천
 맞지?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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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자 선생님의 작품 올립니다.


1)들꽃


이 문 자


나는
아름다운 꽃의 요정

싱그러운 향기로 열정을 분만하며
大明天地가 그리워
붉은 태양을 사모하고

푸른 꿈 피우기 위해
별을 삼켜 버렸네

상생(相生)의 삶이여
고요한 울림으로 노래하라

나는
평화로운 세상 위해
사랑으로 피리라


2)별

이문자

그리움처럼
설레고

꽃처럼
눈부시게 흐르는
맑은 언어여!

그 누구의 혼불이
이토록
아름다운 열정의 불꽃으로

밤하늘에
빛나는 시를 써 놓았는가

어둠을 태워 새벽빛 휘뿌리는

영원 불멸의
저 빛부신 詩를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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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수 선생님 작품 올립니다.


그런대로 한세상......

          조규수




오늘 주례의 아이콘은

사랑, 미음, 용서와 화해

세가지 입니다  라는 말씀보다




당신의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에서

사랑을 보았고




식장을 전율케하는

네 !

소리에  믿음을 얻었고




넓게 벌어진 어깨와

반짝이는 눈빛에서

용서와 화해의 길을 찾았습니다.




삼십그루의 나무를심고

일만구백오십 덩이의 흙을 쌓아 올렸던 이야기는

백년의 타임캡슬로 묻어두고




무지개로 백개의 다리를 세우고

삼만육천오백개의 돌계단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겠노라

머리를 깊게 조아립니다.




그런대로 한세상......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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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선생님 작품입니다


주는 마음 받는 마음
康 城 / 목 원진

주는 사람이 있어
무엇이든 얻는 것입니다.
드릴 수 있음은 아름다운 여유입니다.

삶은 검소하게 하면서
가까운 사람에 도움이 되면
돌아옴이 없는 맘으로 돕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아내와 남편은 서로 믿고
벗과는 언제나 변함없는 우정으로

이웃은 친척같이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아끼는 것이 거짓 없는 사랑이겠습니다.

흔히 듣는 말, 사랑합니다.
나도 사랑해. 온 마음 온몸으로
아끼는 표현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무엇보다 귀중한 것은
형식이 아닌 참된 마음입니다.
부모 형제 자식 이웃 타산의 마음 접고

마음 문 열어
무엇이든 주고받을 수 있다면,
따뜻한 사랑의 나라가 되겠습니다.

어진 마음 드리는 여유가
받는 마음에 웃음이 번지고
주는 마음 받는 마음 사랑의 꽃이 핍니다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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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에 올려진 작품 옮겨놓습니다


황현중 선생님 작품 올립니다



#북한강문학제시사전신청
6작품 신청합니다

1. 내게 하늘이 있다면

내게 하늘이 있다면
초가지붕만큼
좁다란 가을하늘 있다면
그곳에 양털구름
몽실몽실 가득 담으리
늦잠 자는 목동을 깨우고
착한 양떼를 재촉하여
가난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솜이불이 되리
비가 되어 들을 적시고
목마른 우물을 채우리
맑게 트인 하늘을 활짝 열어
저 넓은 바다를 보여 주고
저 높은 산맥을 보여 주리
내게 하늘이 있다면

2. 내장산에 단풍은 들고

너 그리운 마음 혹여 잊히려나
불타는 가을, 내장산에 오르다
서래봉 중턱에서 비를 만났네
피할 길 없는 빗속
단풍나무 한 그루 옆에 끼고서
오도카니 벌을 선다네
지나가는 바람마다, 쿨럭쿨럭
스쳐가는 햇살마다, 따끔따끔
요것 봐라!
벌겋게 온몸 달아올라
속절없이 단풍 들고 말았다네

3. 내가 낙엽이라면

내가 낙엽이라면
바람 따라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값싼 낭만은 되지 않으리
벌레 먹은 세월 아프고 힘들어도
가난한 사람들의 아궁이에서
한 끼 저녁을 데우리
오순도순 따뜻한 아랫목이 되리
타고 남은 재가 되어
묵정밭의 비옥한 희망이 되리

내가 만일 낙엽이라면
오래된 책갈피 속
빛바랜 추억으로 사라진다 해도
볼 수 없어 더욱 그리운
그대의 잊지 못할 사랑이 되리

4. 희망

바다는 넓어서 바다가 아니라
푸르고 깊어서 바다가 아니라
끝없이 몸부림치는
파도가 있어 바다가 된다

파도는 결코 잊지 않는다
희망이란
세상을 향해
끝없이 몸부림쳐야 한다는 것을

파도는 파도가 없는
바다의 막막함을 견디지 못해
오늘도 몸부림치며 먼 바다로 간다

5. 백일홍

백일홍, 백일을 꽃 핀다지만
꽃 하나로 백일을 꽃 피지 않는다
네 꽃 진 자리에 나의 꽃이 피고
내 꽃 진 자리에 너의 꽃이 웃는다
너 지는 날
나는 너의 울음을 안고
나 지는 날
너는 나의 서러움을 껴안으면
너의 울음이 나의 기쁨이 된다
나의 서러움이 너의 희망이 된다
기뻐도 기쁨을 과장하지 않고
슬퍼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꽃 피는 기쁨에 대하여
호들갑 떨지 않으며
꽃 지는 슬픔에도 기죽지 않는다
너의 기쁨과 나의 슬픔이 만나
오늘도 이렇게
백일의 희망이 환하게 밝아 온다

6. 강물 같은 너를 보면

강물을 보면
조용히 울고 싶다
부드러운 너의 물결 위에
한두 방울 눈물을 보태
진주 빛 네 속울음이 되고 싶다
은비늘 출렁이는
한 마리 숭어나 될까
물낯에 살포시 감기우는
물 찬 제비가 되어도 좋으리
드디어 해 저물면
바다 끝 수평선에 누워
노을 젖은 네 속살을 안고
몸부림치는 파도가 되고 싶다
파도 위의 하얀 쪽배가 되어
끝없이 끝없이 표류하고 싶다
강물 같은 너를 보면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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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희 선생님 작품 올립니다



쇠똥구리

                양 진 희

풍뎅이같이 비슷한 너는
뜨거운 여름 쉬지 않고
열심히 쇠똥을 구르고 있구나

삼복더위에도 눈 덮인 내장산 생각하며,
묵묵히 땀 흘려 일하고 있구나

쇠똥은 살아가기 위해 굴속에 먹이를 저장하고
산란을 위헤 필요하기도 하지

소를 방목 안 해 그것이 부족하고
그것을 분해하는 곤충, 땅강아지, 지렁이 등이 없어
산란을 잘 못한다 하니 안타깝구나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 보호종, 쇠똥구리

김종각님의 댓글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한강 문학제 원고 입니다(김 종각 2편)


1. 무상無常

                          (김 종각)

밤하늘이
별들을 숨기는 것은
천방지축으로 지나온
밝은 낮의 행적이 부끄러워
짙은 어둠 속으로 감추려는 것 일게다
숨긴 별들의 수만큼이나
비를 만들어 씻어내고 싶겠지

석양의 툇마루에 걸터앉아
졸고 있는 노인은
지나온 세월만큼의
추억을 더듬어 내며
젊은 시절의 오류를
지워버리고자 하는 것이겠지

그래 그래
기쁘고 슬프고 사랑하고 미워했던
모든 것을 백지로 돌려놓고
홀가분하게 떠날 준비를 해야지
더 머물면 마음이 편해 진다더냐
이르면 어떻고 좀 늦으면 어떠하다더냐


2. 허수아비

                          (김 종각)

태어나고 싶어 태어 난지 아시오!
필요해서 만들어 세워놓고
나를 허수아비라고 부른다오

이왕이면 곱게나 해주지
우스꽝스럽게 옷가지 둘러놓고
뭇 새들의 조롱을 받게 하오

당신도 땡볕아래 두 팔 벌리고
꼼짝없이 숨소리 죽이며
온종일 서 있어 보오

하기야
현재의 당신이
허수아비인 줄 모르오?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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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영 선생님 작품입니다


그리운 친구들

 

                            (박 원영)

 

 



그리운 친구들

보고픈 친구들

우리가 벌써 환갑이라지

허-허 빨가벗고 개울가에 미역 감던 시절 아직 삼삼한데

벌써 머리가 허옇구나

풍진 세월

팍팍한 세상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

어느덧 60년

이제는

뒤도 좀 돌아보고

천천히 쉬면서 가자꾸나

보고픈 친구들 만나

정다운 이야기 나누고, 술잔도 기울이며

그렇게 살자꾸나

되돌아보면 허망한 세월이지만

이마가 좀 벗겨지면 어떻고

주름이 있으면 어떠리

아직 마음은 청춘인 것을

우리 이제부턴 우리 인생을 살자꾸나

부끄럼 없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 보자꾸나

먼 훗날

황혼이 찾아오면

나 이렇게 살았노라고, 지는 노을이 아름답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친구들아

멋있게, 아름답게

그렇게 살자꾸나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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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수 선생님 작품 올립니다


  봄을 놓쳤거든




                                                지인수




                봄을 놓친 사람아

                이제 가을로 가자

                그사람도

                내 생각도

                아마 서러운 잎새




                먼 햇살 아래로 걸어간

                상상을 쫓아간

                그 골목에서

                길 잃었거든 가을에 묻자

                우리 모두 어쩌면

                떨어진 잎새




                들고온 꽃다발 시들어

                무거워 버겁거든

                허접해 서러워도

                그맘 그대로 가자

                가을로 가자

""""""""""""""""""""""""""""""""""""""""""""""""""""""""""""""""""""""""""""""""""""""""""

 

              가    을

       

                                  지인수

           

          그러더라

          사랑그거 시든다고




          위대하다던 행위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별과 한 통속임을 보노라

          헤어짐과 떠남을 예견한 저들의 당당함에




          목적이 시공을 헤아리지 못한

          자유와 해방의 히피가 되지못한

          우리의 잔은 이제 비워야 하나




          꼭 서럽지도 않으며 분에 넘치는 고통까지도

          가난 하지도 않은 핑계를 마시다가

          내 기억을 네게 묻는 날이 오면




          빈자의 얼룩도 없고 부자의 수다도 없을 것이니

          그때 우리도 말해주자

          사랑도 시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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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기 선생님 작품 올립니다


시사전 작품입니다

 

가을인 줄 알았습니다
장 운기


 들국화꽃 피어나고
 알밤들이 익어가서
 가을인 줄 알았습니다

 청명한 하늘 속에
 누군가 구름 한 조각 던지면
 가을인 줄 알았습니다

 야생화 산들대는 벤치에서
 연인들 사랑을 고백하면
 가을인 줄 알았습니다

 사나이 가슴에 뛰어드는
 뭉클한 무엇이 생각날 때
 나는 가을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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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호 선생님 작품입니다


흔적

                        임 원 호

 

먼 엣날 책갈피 속에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그리움 하나

 

원초原初의 빛으로

생글방글

웃고 있네

 

언제였던가

잡히지 않는 세월

향기로 스며오는

청순한 그림자

 

불러보고 싶네

어릴 적 그 이름

가슴 통통 튀던 날의

네잎클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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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피는 계절


                  정경숙


별 마루에 뿌려진

하얀 소금이

깊고 푸른 밤을 절여

적막의 혈이 요동칠 때

솔잎 가지에 앉은

흑백두루미 한 쌍

허공의 징을 울리고 있다.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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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그리스도의 꽃

 

                                          오혜림 




이른 아침 이웃들의 가슴에

영롱한 이슬 머금고 피어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르는 꽃

 

마음이 부서진 이들의 가슴에

치유의 꽃으로 피어나

힘차게 일으켜 세우는 사랑의 꽃

 

가장 작은이들 가슴에 피어나

말씀의 진리로 행복을 주고

십자가의 사랑을 속삭이는 꽃

 

어둠 안에서 헤매는 양들에게

빛과 사랑을 채워주는 꽃

그대는 영원히 피는 그리스도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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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룡나무

 채금남


스물하고 아홉

배룡나무 활활

타오르는 눈부심

기억의 저편 성하뒤 돌아보면

가신님 못잊어 짓무른 눈에

붉은 꽃잎 후두둑 지는소리

애절한 가슴 물위로 출렁이며

타는구나

눈물로 맷힌 꽃 향기 낯설고

온몸을 휘감는 배룡꽃의 선열

백일 동안 그리움 토해놓고

서러워 서러워 오늘도

명옥헌 뜰에 흥건하게 풀어놓고

간질 간질 웃음 같은 슬픔 뿌리고 있다

 

  2  분꽃

채 금 남
 

당신을 기다리는 맘

밝은 달빛아래

그리운맘 풀어널면

내영혼 왈칵쏫아져

눈물로 흩어진 파편들

엉겨붙은 그리움 조각 조각

짜깁기해서 마름질하는 여심

 

새벽이면 지고 마는

애닳은 사랑

서러움에 통곡하네

내일이면

 속살 부드러운 미소 로

다시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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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 춤

 
신현철
 

화려한 도시의 밤은 광란에 가까운
불 춤이 시작된다

때론
오지의 어느 골짜기에 불씨를 짚혀
길잡이가 되기도 하고

안전하게
신속하게
어두운 구석구석 까지도
누구에겐 생명의 빛이 될것이고
또 빛의 환희로 행복을 지킬 것이다

온 세상의 어둠이 사라지고
밝고 풍요를 기원하며
나의 손에서 안전한 줄을 엮는다

세상의 빛은 불줄로 시작하며
불춤으로 끝난다

 

2) 가을엔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신현철


갈색빛 물든 쓸쓸한 빛깔이어도 좋을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 속에 풍경화 하나를 같이 그리고 싶은 사람

추억의 그림자를 밟으며

떨어지는 낙엽 위에 그리움의 낙서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어 줄 그런 사람

차 한 잔에 가을을 타서 마실 수 있는
맑은 아픔이 흐르는 시냇물의 이야기여도 좋고

떠나는 사계를 아쉬워 하며

내 영혼의 그림자 씻어
투명한 가을하늘에
밝은 코스모스 한 자락을 피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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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무 바닥에 핀 들꽃 이야기


황재현



사람들이 밟고 지나는 어느 등산로에 깔린
나무바닥 줄이 그어졌고 뭉디어져 닳고닳아 맨맨하다
나무바닥, 집 거실처럼 박아 촘촘 세로1m 밖에 안되는 구나

어제도 오늘도 밟고 풍랑이 치고 얼고 뜨거웠던 바닥이
그 바닥 1mm 도 안된 틈속에서 들 꽃 얼굴 내밀다
봉우리는 노랗고 떡잎은 보이나마다
끌리고 밟아도 어째 그 틈속에서 자랐냐

기다리라 기다리라 밤 늦은 밤
등산로 나무바닥 10m 떨어져 밤이 오도록 기다린다
산삼이냐 도라지냐
나무바닥 줄이 그어졌던 그 틈속에서 자라난 너 작은 얼굴
몸뚱아리 봉우리를 살짝살짝 손끝으로 캐어

나무바닥에 뛰어 올라
둥성 너머에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너

를 옮겨 심누나
들꽃아 들꽃아 이제 편하게 이야기를 만들어 가거라
이제 햇살가득 받으려 비집고 나온 들꽃아 부디 만개 하여라

 

2) 숨 쉬는 미소


황재현


소유할 수 있는

화려한 꽃으로

실눈을 떠 봐도


고운 사람

예쁜 사람


그리움을 가슴에 담았더니 당신을 사랑 합니다

언제고 내가 숨을 쉴수 있어 당신을 사랑 합니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당신을 사랑 합니다

가끔은 투정 어린 질투라도 당신을 사랑 합니다

내가 당신 앞에 사랑 합니다

당신이 내 옆에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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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강분자


아버지의 막걸리

노란 주전자의
하얀 막걸리 한 사발

목청 높이 구성지게
건 주가 한 가락

바다를 누비며
세상을 노래하시고

온 천지가
전부 다 내 것이라고

갈매기를 호령하시던

천하장사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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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에 이는 바람

                            노준철



춥다
옥정호 찬 바람이
날 찾아 달려온다

어찌하여 왔느냐 물으니
햇살 찾아 왔다며
나의 솜털을 부여잡는다

어라
요녀석 봐라
며칠 전엔 앙탈을 부리더니

간살스럽다
모정에 내려진 노오란 천막
등짝으로 스며드는 냉기

포만감에 긴 트림을 하며
회색빛 하늘 너머로 숨어든
햇살을 쫒는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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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없는 길道


                    시/김석범

길이 없다
보이지 않는다
 
바람의 껍질 같고 빛처럼 투명하여
쉬이 찾을 수 없으이
진흙투성이에서 피어나는 연蓮처럼
길 위에서는 열매 맺지 않는다

이치의 바랑 맨 행려行旅는
결코 어둠 피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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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子들

최 승 혁

요즘 女子들
돈을 사랑하지
男子는 江건너 삼십리

男子 들이여
女子 사랑 한다는 것은

바닷가 모래위에
손가락 깨물어 써놓은
아름다운
詩 한수라

편집부-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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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

신로/라동수




그저 뻥 뚫리어

죽은듯한 빈 동굴

그 동굴에게 말을 걸었다





한참 후에야

대답처럼 돌아오는 메아리

동굴은 살아있었다





세상엔

동굴처럼 존재하는 것들이

죽은듯하나 다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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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입은 시로 들린다

 

후 두둑 비가 건성 땅을 적신다

몇 방울 물에 입맛만 쩝쩝

메마르다 목마르다 

투정 없이 건둥 지나버린

얼룩 같은  기억 찾아

씨앗하나 툭 던져놓는다

빗방울 몇 개 에 후 두둑 얼룩만 남긴

비 비린내에 던져진 씨앗

믿 거름 하나 없이 맑은 눈망울의 기적

그랬다 맨몸으로 싹트는 속삭임이

사랑을 입은 시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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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정

 

                  귀암 탁여송

 

 

너의 태양이 들어서니

나는 열매가 되고

 

너의 그늘에 들어서니

나는 찬바람이 된다.

 

한켠으로 물러서니

가슴이 채워지고

 

온몸으로 춤추는

서정이 머문다.

 

이 가을을 따라

나도 익어가고 있다.

 




2.  무화과

 

                      귀암 탁여송

     

 

꽃이 없다

 

굳게 다문 입술

 

서러워하지 마라.

 



 

향기 없어

 

산그늘에 젖은 네 모습

 

수줍어하지 마라.

 



 

네 안에

 

함초롬히 핀 숱한 꽃

 

들여다보고 널 흠모한다.

 



 

나의 허물 벗고

 

안으로 안으로

 

너를 찾아가련다.

 

 

 

자유함의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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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이여 영원하라/ 조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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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의 맥박
도도하게 흐르는 물결
대한 조국의 기상
한민족의 탯줄 북한강
삶의 터전인
당신

우리는 사랑했노라
우리는 살았노라
우리는 지켰노라
창대한 반만년의 역사를
당신의 세찬 역동성을
웅지의 날개를

아름다운 그대
민족혼이 살아 숨 쉰다
높은 이상으로
힘찬 전진으로
뜨거운 힘으로

오늘도
조국의 영혼을 위하여
민족의 번영을 위하여
도도하게
유구하게

북한강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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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계절

전 소 영

산허리 감고 돌아 설 때 마다
청, 홍, 황금 빛 숲은 온통 비단길
모두 어우러져 몸 섞어
바람에 비비고 햇살에 문지르고

끝내 욕정 활활 타오름을 주체하지 못해
가슴 밑 아래로 붉은 물 내리며 엉겨 붙고 있다.

뜨거운 피 끓이고, 
또 그렇게 입김 토해내며
안개비처럼 나려지는 바람의 영혼들

날마다 버성기며 한 올씩 떠나가는
주체 못할 서러움
저마다 발밑에 숨겨놓은 채
여명의 찬 서리를 피하지 못하고

우리는 멈추지 않는 열정 속으로
붉고 푸른 피를 마시며
가을 숲과 맑은 계곡을 헤집고 간다.





미친 사랑

전 소 영

망각된 기억들의 파편
뇌세포의 파괴로 노화가 진행되고
편린의 시간들 그림자로 남아
음습한 도시의 육중한 건물사이
부스스 삭아 내리고 있다

덧칠한 자괴감 위에
숨조차 쉴 수 없는 일상은
화냥년의 입술처럼 자꾸 도드라져
두툼한 꽃잎을 피워내고

뜬눈의 아침을 맞은 고독감이
접목당한 영혼을 도둑질 할 때
목이 타도록 불러 보는 이름
그 이름 오직 사랑.



귀로

전 소 영

반대편에서 쏘아 보낸 햇살을
작은 동공에 모두 긁어 담았다
해거름 좋아라 하던 까마귀들
어디론가 사라지고

울타리의 규정을 어긴 붉은 담쟁이
누추한 옹벽 속 잠자리 만든다

노을 지는 심연 속
불문율로 남긴 정체성을 찾으러
삐그덕 거리는 고장 난 몸뚱이 하나
어스름 골목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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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들어진 삶


김화순

 

 

 

 

동그란 지구에서
네모난 집을 짓고 삽니다

 

네모에 길들어진
우리네 삶 속에서


목말을 태워주는 행복한 네모

가끔은 그런 네모들이


좌충우돌 부딪쳐 알게 모르게
불편한 관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원탁에 앉아
커피 한 잔에 각설탕 대신


모난 생각들을 넣고
동그라미를 그려봅니다

 

모서리가 마모되어 사라지고
동글동글한 우리들의 마음이


네모난 창으로

동그란 세상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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