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자라목 길이 만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53회 작성일 2016-08-24 10:53

본문

 
자라목 길이 만큼

백열전구 아래 자라는 움직이지 않는다.
접은 신문지와 배춧잎
말라서 황색으로 변한  배춧잎
자라 밑에 깔려 심하게 구겨진 신문
며칠 전 본 모습과 달리 자라는 몸을 들었다.
사방 유리 속 밝은 세상
부재중 문의 전화에 일의 숫자는 다섯 개
잠시 후 엽서에 시간과 이름을 다 적으면 방재실에 들어가
점심 식사 후 냄새나는 이를 닦는
칫솔과 치약을 한 달 만에 가져와야만
속이 시원할 것이다.
사람 피해 들어가는 방재실
사막 어항 속 물고기는 물속에서 움직여도
자라는 움직이지 않는다.
자라의 등껍질과도 같이 형식적인 이름을 다 적고
방재실에 한 달 만에 들어간다.
출입구가 바뀌었다.
칫솔과 치약은 겨우 찾았으나 가지고 싶은 코팅지는 없다.
너무나 많이 갔다 두어서 없어진지도 모른다.
모르는 이에게 필요한 인쇄물을 코팅하던 코팅지
자라의 목 길이만큼 아쉽다.
이제는 자라가 바라보는 인간 쇼핑몰
내몰린 몸이 지닌 눈과 귀, 관제와 방재는 이제 끝났다.
개인 것 만 남는 세상 인 것을 알았다.
깨끗이 이를 닦자.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의 소유는 그렇다고 쳐도 타인을 위한 공용의 중요성을
자라를 통해 일깨워주는 일침으로 느껴보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9건 49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74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2016-07-12 0
1748
옥수수 댓글+ 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2016-07-13 0
1747
식물인간 댓글+ 2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16-07-15 0
1746
어항 속 世上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2016-07-20 0
17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2016-07-20 0
17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2016-07-26 0
1743
사람은 없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2016-07-26 0
174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2016-07-29 0
1741
사랑놀이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2016-08-05 0
1740
老 神父의 告白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2016-08-07 0
17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2016-08-07 0
1738
어떤 사랑1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2016-08-10 0
1737
등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2016-08-11 0
17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16-08-16 0
1735
세상사는 방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2016-08-16 0
1734
꽃걸음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2016-08-17 0
173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2016-08-18 0
173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2016-08-21 0
173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3 2016-08-22 0
1730
스마트폰 댓글+ 2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2016-08-23 0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2016-08-24 0
1728
겨울기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2016-08-24 0
1727
벗님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2016-08-24 0
1726
빨간 고추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6-08-30 0
172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8 2016-09-01 0
1724
추석 댓글+ 3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2016-09-03 0
172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2020-08-28 0
1722
法院 앞 목련꽃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2016-09-06 0
1721
자수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2016-09-06 0
172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16-09-06 0
171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2016-09-07 0
1718
오늘 댓글+ 2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2016-09-07 0
1717 조규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2016-09-09 0
1716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2016-09-09 0
1715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2016-09-12 0
171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2016-09-13 0
171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16-09-16 0
1712 오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2016-09-17 0
1711
철없는 매미 댓글+ 4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16-09-17 0
1710 채금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16-09-1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