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法院 앞 목련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820회 작성일 2016-09-06 11:51

본문

 
法院 앞 목련꽃

출근시간 法院 정문 앞
피켓 들고 서있는 女性
무슨 사연 있기에 아침 마다 서있다.
저녁 출근길 벚꽃 옆 목련꽃은 화사하다.
판사와 검사 건물은 마주보지 않고 옆으로
목련꽃 바라본다.
지나가면서 피켓 내용 서서 차분히 읽기가 쉽지 않다.
얼핏 판사인지 검사 이름이 보일 뿐이다.

운행되는 화물엘리베이터 정지를 요청했으나
열쇠를 건네받은 이가 해결했다.
인승용 엘리베이터가 정지된 시간
화물엘리베이터도 공사와 관계없이
사람이 자유롭게 주인 없는 매장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계단 올라오는 출근길에 퇴근하면서
피켓 서서 읽어볼 용기가 생겼으면 한다.

일요일 오후 늦은 저녁
불 켜져 있는 검사 방 · 판사 방
목련꽃 져 떨어진 즙 냄새 안고
열려있는 문 들어서는 여인
임시 빌린 강풍특보 타는 향기 올라와 머문 자리
변한 것 없이 답답한 사연
좀처럼 진전하지 못하는 문체
부사격 조사 ‘에’로 이어지는 문장은 없다.
주격 · 보격 · 부사격 등으로 쓰이는 보조사
‘는’도 없다.
비 내리지만 우산 없이 벼룩시장 생활정보지로 머리 가리고 가는 피켓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법원 앞 목련 꽃은 세상의 일을 묵묵히 보고 있다
가련한 여인의 하소연도 듣고 있다 
마음과 귀를 열지 못한 법의 테두리에 무너져 내리는 목련을 통해
현실의 세태를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인은 법앞에 평등하다 하지만
목련꽃이 한순간 피우고 사라져 가듯이
이파리 없이 떨어져 버려도 아무런 미련없이
가버린 꽃의 운명처럼 억울한 마음 전할길 없는 가련한 사람들이
오늘도 법원앞에서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전하고 있음을 그려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9건 49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74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2016-07-12 0
1748
옥수수 댓글+ 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16-07-13 0
1747
식물인간 댓글+ 2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16-07-15 0
1746
어항 속 世上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2016-07-20 0
17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2016-07-20 0
17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2016-07-26 0
1743
사람은 없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2016-07-26 0
174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2016-07-29 0
1741
사랑놀이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2016-08-05 0
1740
老 神父의 告白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2016-08-07 0
17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2016-08-07 0
1738
어떤 사랑1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2016-08-10 0
1737
등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2016-08-11 0
17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16-08-16 0
1735
세상사는 방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2016-08-16 0
1734
꽃걸음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2016-08-17 0
173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2016-08-18 0
173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2016-08-21 0
173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4 2016-08-22 0
1730
스마트폰 댓글+ 2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2016-08-23 0
17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2016-08-24 0
1728
겨울기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2016-08-24 0
1727
벗님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2016-08-24 0
1726
빨간 고추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6-08-30 0
172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8 2016-09-01 0
1724
추석 댓글+ 3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2016-09-03 0
172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2020-08-28 0
열람중
法院 앞 목련꽃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2016-09-06 0
1721
자수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2016-09-06 0
172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16-09-06 0
171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2016-09-07 0
1718
오늘 댓글+ 2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2016-09-07 0
1717 조규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2016-09-09 0
1716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2016-09-09 0
1715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16-09-12 0
171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2016-09-13 0
171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16-09-16 0
1712 오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2016-09-17 0
1711
철없는 매미 댓글+ 4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16-09-17 0
1710 채금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16-09-1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