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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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577회 작성일 2016-12-13 16:13본문
흐린 날의 상념/鞍山백원기
눈이 오려나 꾸물꾸물한 날
잿빛 구름이 끼는 날엔 우울해
누구에게 위로받고 싶고 의지하고 싶다
흐린 날에는 고백하지 말라지
삐끗 빗나가면
연인 사이 금갈 수 있으니
날 흐리면 마음도 흐려지지만
한 편 차분히 가라앉아
누군가에게 정감 어린 말이 하고 싶다
전화기 숫자에 눈이 가고
귀가 휴대폰을 의식하지만
기척 없는 시간의 조용한 흐름
기억나는 다섯 살 때부터 지금까지
오르락내리락 상념에 잠긴다
과거 속으로 몰고 가는 흐린 날
벨 소리가 울려 전화를 받으면
허공을 헤매던 꿈은 사라지고
본연의 나로 돌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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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오거나 흐리면 마음까지 내려 앉아
옛 추억을 하나씩 깊은 곳에서 끄집어 내기도 하지요
괜시리 헨드폰을 만지고 초초해지는 마음 애써 감춰보기도 하지만
검정 우산을 펼치고, 잿빛 하늘을 바라보며
추억의 발자국이 새겨진 그 길을 찾아 보는 것도 또 다른 추억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오는날에는 촉촉한 마음마저 빗물에 씻기워
맑은 영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순백의 감성 새살돋듯살아나
옛추억의 어린 정감에 흠뻑젖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지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석범 시인님의 댓글을 읽으니 또 하나의 고운 시를 읽는것 같습니다. 인간에 끼치는 기상의 영향은 한이 없나 봅니다. 그렇지않아도 하얀 눈이 소담스럽게 내립니다. 감사 합니다. 엣추억의 정감에 흠뻑 젖어보는 시간이라 하시는 정경숙 시인님,배려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