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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발표작 <가을, 그리운 어머니>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530회 작성일 2017-06-08 20:45

본문



가을, 그리운 어머니

                             조소영
        
늦가을, 마당 끝에
국화꽃더미를 봅니다
문득 당신 생각나
흩어진 꽃더미 
행여나 한 모퉁이 
풀어질세라
정갈하게 묶어 봅니다

넉넉지 못한 낱알
고단한 치맛자락 
질끈 동여맨 종부의 삶
새벽 별이고 사신
당신을 느낍니다

산등선 넘는 노을
서녘 하늘 물들일 즈음
그리움 가득한 마당으로
국화 꽃잎 
핑그르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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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녘, 마당 저편에 핀 국화꽃에서 어머니의 추억을 새겼네요
언제나 그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심전에 피어있지요
어머니를 사모하는 깊은 시심에 저도, 다시금 생전의 모습 떠 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화꽃속에 다시 살아오신 시인님의 어머님 영상이
한편의 영화 같습니다
가을의 들녁에서
하늘의 별에서
서녁하늘 노을 아래에서
그리움 잔뜩 깔아놓은 마당넓은 집
잠시 어머님의 생각에 젖어보는
좋은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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