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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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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663회 작성일 2017-11-16 10:46

본문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김혜련

 

   교직생활을 하다보면 학생들로 인해 가슴이 아프고 슬플 때가 많다.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특히 중도 탈락하는 학생들을 보면 슬프기 그지없다. 그동안 중도 탈락한 학생을 많이 보았지만 그 아이처럼 내 마음을 아프게 한 학생도 드물다. 지금도 그 아이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고 슬프다.

   1990년대 초반 나는 갓 결혼한 새댁이었다. 안타까운 주말부부 신세에서 어렵사리 벗어난 나는 집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보발령을 받았다.

   중학생 티를 벗지 못한 눈이 초롱초롱한 여고 1학년 학생들의 담임을 맡아 두렵고도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시절이었다. 그때는 20대 특유의 열정과 사명감으로 학생들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사랑과 잘해야겠다는 책임의식으로 가슴이 뜨거울 때였다.

   100% 출석률을 자랑하는 무결석 학급으로 전교에서 가장 모범적인 학급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순천에서 광양까지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다니면서도 남들보다 먼저 출근하여 아침자습 감독을 하고 틈 날 때마다 학생 상담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봄날 벚꽃이 질 무렵 무결석 학급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에 먹칠을 한 아이가 1명 있었다. 그 아이였다. 바로 그 아이! 입학식 날부터 내 시선을 빼앗았던 그 아이. 사실 누구한테도 말은 안했지만 마음속으로 은근히 걱정해온 아이였다. 입학식 날 다들 똑같은 교복에 단발머리 여고생들이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부동자세로 서 있는데 그 아이만은 긴장이 풀린 다소 껄렁함마저 느껴지는 자세로 서 있었다. 게다가 다른 애들은 교복 치마 길이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데 그 애는 무릎 위로 20cm 가량 올라가 있었다. 단발머리도 아니고 남학생처럼 짧은 커트머리를 하고 있었고 눈썹을 밀고 진하게 눈썹을 그린 화장을 한 아이였다. 그때만 해도 요즘처럼 화장을 하는 애들이 많지 않았다. 가슴이 섬뜩했다.

   ‘아아! 이 아이가 올 1년 내내 나를 괴롭히겠구나.’라는 직감이었다. 그런데 그 직감이 직감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토록 무결석을 부르짖었건만 그 아이가 나를 배신한 것이다. 아무리 아파도 죽을 정도가 아니면 학교에 와서 조퇴라도 하라고 했던 나의 치기 어린 부탁을 보기 좋게 무시한 것이다. 나는 전후사정을 알아보지도 않고 화가 나서 흥분을 감추기 어려웠다.

   그 아이의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K읍에 있는 언니집에서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했다. K읍에서 버스로 1시간가량 걸리는 J면에서 통학하기가 힘들어 언니집에서 다닌다는 것이었다. 여러 차례 상담을 했지만 나는 그것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수소문 끝에 언니집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막내 동생 때문에 속 터져서 못 살겠다고 하소연을 하였다. 주말에 J면에 있는 집에 간다고 나간 뒤에 아무 소식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아이는 도대체 어디로 증발한 것일까? 그 애랑 친하다는 애들을 불러 이것저것 물어보았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그 언니가 학교로 찾아왔다, 수심 가득한 언니의 얼굴에는 그간의 고통이 역력히 묻어 있었다. 쉽게 털어놓기 힘든 복잡한 가정사를 꺼내 놓았다. 언니는 전처소생이고 그 아이는 후처소생이라 했다. 즉 언니의 아버지가 재혼하여 나은 아이가 바로 그 아이였다. 언니와 그 아이는 이복자매였던 것이다. 그 아이의 엄마와 전처소생의 자녀들 사이에는 끊임없는 갈등이 계속되었다. 그 틈바구니에서 자란 그 아이는 점차 비뚤어지기 시작하여 중학교 때부터 술과 담배를 가까이하고 화장을 하며 반항아가 되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입학하면 좀 나아질까 하고 기대했지만 형부 앞에서조차 조심하는 법 없이 담배를 피우고 화장을 하는 모습을 보여서 남편한테 너무 창피하고 민망하여 속이 터질 지경이라고 했다. 그러지 말라고 충고하면 욕을 하고 대든다고 했다. 나로서는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학기 초에 상담할 때 그 애가 얼마나 얌전하고 조신하게 말했는데……. 입학식 날 본 그 애의 모습은 단지 선입관이었을 뿐이고 생각도 깊고 글도 잘 쓰는 멋진 아이라고 판단했는데……. 그 애는 화목한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과 언니 오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고 하며 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진지하게 말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그 애가 꾸며낸 거짓이었던 것이다.

    아아!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배신감과 허탈함. ‘그 애는 순진하게 속아주는 병아리교사를 보고 얼마나 재미있어 했을까?’를 생각하니 부끄럽고 창피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하루하루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던 내 눈앞에 그 애가 정말 꿈속의 한 장면처럼 나타났다.

   더 짧아진 머리와 더 깊어진 눈망울로 나타났다. 와락 껴안고 울고 싶었지만 아니 욕이라도 흠뻑 쏟아내고 싶었지만 나는 최대한 무표정을 가장하며 정규수업을 마치고 나서야 그 애를 빈 교실로 불렀다. 아이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무슨 말부터 어떻게 꺼내야 할지 병아리교사인 나로서는 난감하기만 했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고 한참 후에야 내가 꺼낸 말은 , 학교 다닐래?” 고작 그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어이없는 말이다. 아이는 다니겠다고 했다.

   “, 선생님 속여먹고 참 재미있었겠다. 나 너 같은 문제아 더 이상 못 본다.”

    꼬여버린 내 감정이 그만 주워 담지도 못할 말을 뱉고 말았다. 아이가 갑자기 내 손을 잡았다.

   “선생님, 죄송해요. 한 번만 저 믿어주시면 학교 열심히 다닐 게요. 선생님 골탕 먹일라고 거짓말한 것 아니에요. 저도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어요. 선생님!”

   울먹거리는 아이를 보며 짜증이 나려는 순간 나는 붕대가 칭칭 감긴 그 애의 손목을 보고 말았다. 내 시선을 의식한 그 아이는 한사코 손을 감추려했지만 나 자신도 놀랄 만큼 강한 힘으로 그 애의 손목을 잡고 붕대를 풀었다.

   아아! 세상에 이런 일이……. 그 애의 왼쪽 손목은 검붉은 선으로 난도질이 되어 있었다. 너무 징그러워 그만 눈을 돌리고 싶은 그 애의 참담한 손목. 그때까지도 검붉은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태어나서 그런 손목은 처음 봤다. 충격을 억누르며 어떻게 된 것이냐고 간신히 물었더니 아이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자살하려고 제크나이프로 손목을 그었다는 것이다. 주말에 J면에 있는 집에 갔다가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너무 괴로워 욕실에서 죽으려고 손목을 그었다는 것이다. 자살을 시도한 것이 그때가 처음은 아니라고 했다. 중학교 때도 자살 시도를 했고 그때는 오른쪽 손목을 그었다고 했다. 오른쪽 손목에는 아직도 상흔이 남아 있었다. 사는 게 너무 싫고 자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도 싫고 사람들이 후처소생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것도 싫고 모든 게 싫어서 미쳐버리겠다는 것이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지 않으면 숨조차 못 쉴 지경이라고 하며 그 작은 아이가 펑펑 울었다. 나도 모르게 아이를 안고 울고 말았다.

    그랬구나. 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저 너에게 속은 것이 창피하고 분해서 한동안이나마 너를 미워했구나. 미안하다. 선생님이 도와줄 게. 힘들고 괴로울 때 선생님한테 기대라. 그리고 네가 잘하는 글쓰기를 해라. 글을 쓰면 네 가슴에 응어리진 아픔이 조금은 삭혀질 것이다. 힘내라.

   그렇게 약속하고 그 아이는 몇 달 조용히 잘 다니는 듯 하다가도 서너 차례 가출을 시도했고 나는 그때마다 그 애의 아픔을 다독이며 껴안았고 그 애는 무사히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으로 진급하였다.

   나는 또다시 1학년 담임을 맡아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애를 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동료교사들과 점심을 먹고 벚꽃이 흩날리는 교정을 산책하고 있는데 누군가 뛰어와서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바로 그 애였다.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더니 그럭저럭 지낸다고 하면서 1학년 때가 좋았다고 했다. 그래도 선생님 생각하면서 열심히 다닌다고 했다. 나는 힘내라고 말하며 한 번 안아 주었다.

   그런데 그것이 그 애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며칠 후 그 애는 자퇴를 했고 나는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 애의 언니집과 J면에 있는 그 애 집에 전화를 했지만 그 애가 가출을 해서 본인들도 모른다고만 했다.

   아아! 그 애는 어디로 간 것일까? 어느 하늘 아래서 살고 있을까? 설마 자살한 것은 아니겠지. 살아 있다면 40대의 아줌마가 되어 있을 텐데.

   아린 손톱처럼 내 가슴 한 켠에 아직도 남아 있는 그 애. 부디 살아 있기를 바란다.

   “미란아! 아무리 힘들어도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나아. 선생님이 살아보니까 사는 게 힘들어도 힘들었던 것만큼 배우는 게 있더라. 죽을 만큼 힘들어도 그 고비만 넘기면 살만 하더라. 그게 인생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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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현동님의 댓글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같은 교사인지라서 동병상련의 아련한 아픔으로 읽었습니다.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 라는 노래가 자꾸만 귓가를 맴도네요.
 “이젠 더 이상 슬픔은 없어 /  너의 마음을 이제 난 알아
 사랑했다는 그 말 난 싫어 / 마지막까지 웃음을 보여줘
 이젠 더 이상 슬픔은 없어 /  너의 마음을 이제 난 알아
 사랑했다는 그 말 난 싫어 / 마지막까지 웃음을 보여줘”
 아마 그애, 너무 잘 살고 있을 것 같네요.^0^ 김혜련님처럼......^0^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현동선생님, 반갑습니다. 교사라고 하시니 더더욱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교직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별별 학생들을 다 만납니다. 유난히 마음에 드는
아이, 지지리도 말 안 듣는 얄미운 아이, 아픈 아이, 반항하는 아이, 마음이 따뜻한
아이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죠. 근데 그 아이만은 아직도 제 가슴을 쓰리게
합니다. 연민일 수도 있구요. 그 아이 땜에 많이 아팠었는데 찬바람이 부는
스산한 계절이 되니 불현듯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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