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구멍가게의 겨울이 뚫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06회 작성일 2018-02-03 15:56

본문

구멍가게의 겨울이 뚫렸다

시/ 김현구


살곶이 다리가 뚫려보이는 뚝방겨울,중랑천의 살얼음판 하천물로 냉동결로 흘러간다. 

무배추밭의 시래기들은 하얗케 얼어붙은밭에 서로가 벗은채로 부둥켜 안았다.하꼬방촌의 새벽아침은 온종일 시끌벅쩍했다.

가게한쪽.침침한 흙구석 파논틈 웅크리고 잠자던 쥐들 무리도 깨어 도망치고,늦잠자는 고양이 연탄아궁이주변 가스에 취했는지 게으름피며 일어날줄 몰랐다.


동네아줌마들 반찬조금,연탄한장,쌀한되 사러온다.가끔은 막걸리 한주전자 흙바닭에 뭍힌 항아리 바가지로 흠뻑 퍼준다.외상이란다.

매일아침, 이웃간의 살아있는 지역커뮤니티 전쟁판공장출근하고 자식들 학교보내는 아우성 그 자체였다.

판자재료로 허술하게 지은집들 겨울바람한파는 더욱기승을 부려 나무판잣틈을 파고들었다.구멍가게의 미닫이유리틈의 찬미세바람칼추위로 겨울이 뚫렸다.

목줄매논 하얀백구가 돈내고 가는 손님에게 조차컹컹 짖어댄다. 개밥깡통이 얼었나보다. 쥑일놈~

끓고있는 보릿물 한그릇 부어 주었지만 놀난 그놈은  앞다리만 살짝들었다.


네모난 양은도시락에  밥꾹꾹 눌러서 짱아찌와 까만콩장을 반찬넣고 학교에 등교하던 시절, 눈내려 추운날 까마귀의 기억에도 남아있다.

하꼬방촌 구멍가게는 유년과 초등시절 기억되는 꿈의 동네 우리가족의 피눈물골 생활터전이었다.얽이섥이 찌든내나고 삶의 이야기로 얼룩져 묻어나 책속에 겹겹이 묻혀 찢어붙어있는 흑백사진첩이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9건 50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22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2017-12-21 0
1228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2017-12-24 0
122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2017-12-26 0
122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1 2017-12-31 0
122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2018-01-01 0
122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9 2018-01-02 0
1223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2018-01-06 0
122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2018-01-09 0
1221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2018-01-10 0
1220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2018-01-16 0
1219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2018-01-16 0
1218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2018-01-18 0
1217 조규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2018-01-23 0
121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2018-01-23 0
121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18-01-30 0
121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2017-12-31 0
1213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2018-02-02 0
1212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2018-02-02 0
1211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2018-02-03 0
열람중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2018-02-03 0
1209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2018-02-04 0
1208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2018-02-04 0
120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2018-02-04 0
1206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2018-02-04 0
1205
웃풍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2018-02-05 0
1204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2018-02-05 0
1203
망향가 댓글+ 1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2018-02-05 0
1202
새날 댓글+ 1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2018-02-06 0
120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2018-02-07 0
120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2018-02-07 0
1199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2018-02-08 0
119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2018-02-08 0
1197
갱년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2018-02-09 0
1196
하이쿠의 겨울 댓글+ 1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2018-02-11 0
1195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2018-02-11 0
1194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2018-02-11 0
119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18-02-12 0
119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2018-02-12 0
119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2018-02-12 0
119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18-02-1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