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겨울 마당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530회 작성일 2018-02-07 14:35

본문

겨울 마당에서

 

                                  김혜련

 

입춘이 우리 집 담을 넘어온 지

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마당가에 늘 의연한 자태로 서 있던

석류나무도 빙판길에 고관절이 부러지고

매화나무는 오른쪽 어깨에

동상이 걸렸다고 속울음 삼키는

영하 10도의 이른 새벽에

고희의 아버지가 식구들 몰래

마당을 쓴다

바람에 날리던 쓰레기와 먼지조차

고집스런 노파처럼 꽁꽁 얼어버린

겨울 마당을 소리 없이 소리 내어 쓴다

쓰삭 쓰삭 콜록콜록 쓰삭 쓰삭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69
구두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2011-06-13 0
268
전셋집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0 2012-02-23 0
267
칼랑코에 분갈이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2013-06-10 0
266
아버지의 구두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2014-05-23 0
265
민달팽이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2015-08-02 0
264
화장장에서 댓글+ 5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16-11-17 0
263
수박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2018-07-26 0
262
가을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2022-09-21 0
261
이 계절 4인방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2023-05-04 0
260
멀구슬나무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1-19 0
259
나이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6 2011-06-13 0
258
휴대폰 단축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5 2012-02-29 0
257
먼지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2013-06-10 0
256
포맷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2014-06-15 0
255
의성어 아파트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2015-08-02 0
254
꿈꾸는 일탈 댓글+ 5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2016-11-22 0
253
십이월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2017-11-26 0
252
상처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018-08-19 0
251
단풍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2022-09-23 0
250
맨드라미 피었나요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2023-06-09 0
249
불황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1-19 0
248
청소부 김 씨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 2011-06-13 0
247
봄에 대한 새로운 정의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5 2012-02-29 0
246
비 오는 날 밤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2013-06-10 0
245
밥 댓글+ 5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1 2014-06-15 0
244
세월을 버리다-제삼세대한국문학전집 24권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17-02-02 0
243
웃풍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2018-02-05 0
242
야자감독을 마치고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2018-08-19 0
241
먹방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2022-10-21 0
240
그늘지다 재발견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2023-06-09 0
239
<도플갱어>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3-05 0
238
열대야 공원에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11-06-15 0
237
숯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2012-06-18 0
236
2013 가을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2013-10-04 0
235
낙엽 댓글+ 6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2014-06-15 0
234
할머니의 절구통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2015-09-25 0
233
현기증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2017-02-02 0
열람중
겨울 마당에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2018-02-07 0
231
반려동물 공화국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18-11-06 0
230
주간 운세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2022-10-2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