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기억의 자물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44회 작성일 2018-02-07 14:36

본문

기억의 자물쇠

 

                  김혜련

 

아주 오랫동안

폐쇄의 세월을 살아온

이끼 낀 기억의 자물쇠를

어느 날 문득

열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여자 살과 뼈와 피는

온통 상처로 이루어져 있다

작은 바람소리에도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하얀 비듬 같은 힘없는 단어들

전쟁터에서 죽은 병사들의 시신처럼

밤새 싸우다 방바닥에 나뒹구는

삶을 포기한 머리카락들

그리움을 꿰매며 통점을 누르는데

왈칵 염도 과잉의 눈물이 솟는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7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7
마른버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2019-12-22 2
186
좋은 걸 어떡해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2019-10-22 3
185
꽃무릇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19-10-13 3
184
최신상 공포물 댓글+ 1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2019-08-15 3
183
냄비를 닦으며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19-08-15 4
182
요술베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19-08-15 4
181
울음이 열리는 나무 댓글+ 1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2019-07-14 4
180
참게 댓글+ 5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19-01-13 0
179
골방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2019-01-13 0
178
대리 기사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2019-01-12 0
177
곱창 골목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2019-01-12 0
176
새벽 인력시장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9-01-09 0
175
길고양이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2019-01-09 0
174
한겨울 수영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2019-01-05 0
173
눈꽃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2019-01-04 0
172
노숙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18-11-20 0
171
가불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2018-11-20 0
170
정당화된 살인- 은행나무를 추모하며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2018-11-19 0
169
반려동물 공화국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2018-11-06 0
168
야자감독을 마치고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2018-08-19 0
167
상처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18-08-19 0
166
수박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2018-07-26 0
165
월남치마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8-07-26 0
164
반죽음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18-07-26 0
163
순천만국가정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8-07-26 0
162
폭(暴)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8-07-26 0
161
붉은 화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2018-05-31 0
160
별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2018-05-31 0
159
갑질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2018-05-31 0
158
어머니의 고무 다라이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2018-02-20 0
157
봄의 옆구리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2018-02-20 0
156
갱년기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2018-02-09 0
155
교직원 관사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2018-02-08 0
열람중
기억의 자물쇠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2018-02-07 0
153
겨울 마당에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2018-02-07 0
152
웃풍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2018-02-05 0
151
십이월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2017-11-26 0
150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17-11-16 1
149
겨울 아침 댓글+ 8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2017-10-19 0
148
가을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2017-09-19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