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비 온 뒤 거리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509회 작성일 2018-05-13 08:23

본문

비 온 뒤 거리풍경
류지훈

서럽게 울던 하늘이 그치고나면
햇살 눈이 부시게 밝아오는 새벽
어제의 슬픔은 비로 씻겨 내려가고
오늘은 햇살 같은 미소로 살고싶다
비가 온 뒤 웅덩이에 고인 물은
햇살의 소매 끝을 잡고 날아 오르거나
지나가는 바람의 손을 잡고 달려가거나
질주하는 자동차의 바퀴에 뭉개지거나
뿌연 먼지로 뒤덮였던 유리창은
빗물로 말끔히 닦여 
창문 너머 햇살이 어렴풋이 보인다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은 무표정한 흑백사진
간혹 칼라풀한 아가씨들의 미니스커트
배꼽을 삐죽이 내미는 탱크탑의 새침떼기
비 온 뒤 사람들의 마음도 개였으면 좋겠는데
그건 쉽지가 않을 것도 같고
투덜 투덜 거리며 걸어가는 밥버거 아줌마
손님 없는 주일은 가게에 
비가 아직 그치지 않았나 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1건 51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991
가을 사랑
심전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2020-10-08 1
990
얼굴
no_profile 김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2021-10-14 1
989
나물케는 봄처녀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2019-10-26 2
988
그대 마음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2020-11-17 1
987
9월호 발표작 <가을, 그리운 어머니> 입니다 댓글+ 3개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2017-06-08 0
986
평창의 하늘 온누리로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2018-02-25 0
985
까치밥
no_profile 이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2019-12-01 2
984
성경옥 시인 그림과책에서 작은자의 초상 시집 출간 하다.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2022-07-05 0
983
11월 발표작 <보이는 이 꽃> 입니다 댓글+ 3개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2017-08-06 1
982
봄꽃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2019-09-28 2
981
다이어트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2021-08-18 1
980
추석 댓글+ 3개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2016-09-03 0
979
순교 댓글+ 4개
박효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2016-11-21 0
978
솔방울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2018-03-05 0
977
연두와 초록 사이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2018-04-04 0
976
한상차림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2019-07-28 3
975
해바라기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2019-11-26 2
974
어머니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2020-05-08 1
973
황혼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2019-07-26 4
972
숨비소리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2019-08-18 4
971
이름 모를 겨울꽃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2019-10-26 2
970
1990년 봄, 신기리에서
no_profile 김덕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2022-06-02 1
969
욕실 매트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2022-09-29 0
968
최성곤 시인의 두번째 시집 출간 소식입니다.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2022-05-23 0
967
치킨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2022-09-01 0
966
봄에 대한 그리움 댓글+ 3개
최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2017-01-25 0
965
자연을 닮은 사랑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2019-10-26 2
964
2022년 제 17회 빈여백동인문학상 수상자 발표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2022-03-04 1
963
우리 자랑스러운 화밀이여! 댓글+ 3개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2017-09-11 0
962
삶 댓글+ 2개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2019-10-21 3
961
가을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2021-09-29 1
960
무너진 절터 댓글+ 2개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2017-07-27 0
959
풍경 (9월 합평작품) 댓글+ 2개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2017-09-15 0
958
징소리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2018-03-13 1
957
매화가 웃는 방식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2018-03-15 0
956
거미아파트
이하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2019-07-17 5
955
가을 하늘의 충만함으로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2019-09-18 3
954
치매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2020-08-11 1
953
사랑은 김장으로부터 온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2022-11-01 0
952
사랑의 소고 댓글+ 5개
조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2016-11-2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