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갈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68회 작성일 2018-07-14 11:36

본문


           갈치

 

 

 

                               조 현 동

 

 

 

어느 날 문득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죽순 같이 웃자란 칼 한 자루가 쑥 하고 올라오거든

 

저 물 좋은 오시게시장으로 가서

제일로 싱싱한 은갈치 한 마리를 얼른 사가지고 올 일이다

 

요 은갈치 군대어(裙帶魚)가 칼칼한 갈치조림이나 갈치찌개

시원한 갈치국이나 고소한 갈치구이가 되어서

 

우리들 마음 속 깊은 심해 속으로

유유히 헤엄쳐 들어가

 

죽순처럼 쑥 하고 웃자라버린 칼 한 자루쯤이야

잘 사귀어서 데리고 갈 터이니

 

갈치야 갈치야 은빛 찬란한 은갈치 도어(刀魚)

예로부터 너희 도어(刀魚)들만이

 

우리들 아픈 마음의 도어(door)를 활짝 열고 들어가서

저 시퍼렇게 날 선 칼자루들을 잘 삭혀서 다리고 놀았나니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1건 49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79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20-03-07 0
1790
거울. 댓글+ 2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06-04-30 0
1789
어버이 날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06-05-08 0
1788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06-07-23 0
178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17-03-26 0
178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19-08-12 4
178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19-11-17 2
178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19-11-23 2
178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20-01-07 1
1782
집게 댓글+ 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20-12-20 1
1781
노래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06-04-25 6
1780
그리움 댓글+ 9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06-06-23 4
1779
그리움(12) 댓글+ 6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06-07-12 0
1778
가로등 댓글+ 4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06-08-16 0
1777
잡 초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06-10-02 5
1776
아버지의 손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6-11-16 0
1775
시래기 댓글+ 5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6-12-03 0
1774
소녀상 댓글+ 5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7-03-08 0
177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8-04-30 0
177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8-05-08 0
177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8-05-20 1
1770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8-06-17 0
176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9-10-02 2
176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9-10-30 3
1767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20-06-17 1
176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22-09-27 0
1765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06-04-10 4
1764
늦바람 댓글+ 3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06-05-15 1
176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06-08-02 0
1762
꽃은 말한다. 댓글+ 3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17-09-26 0
176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17-12-14 1
1760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18-04-19 0
1759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18-05-03 0
1758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18-06-07 0
1757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18-08-06 0
175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20-09-10 1
175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22-05-30 0
1754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06-05-04 5
1753
인사 드립니다 댓글+ 5
김경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06-08-23 0
175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8-05-3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