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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우회 단체 산행기 [2005.04.03]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462회 작성일 2005-04-13 18:49

본문

어제 해질녘 바람이 소슬하더니 종내는 비가 내린다.
작년 10월 이후에 몇달만에 하는 단체 산행이라
모두들 기대치로 말하자면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이상으로
가슴이 부풀어 있을텐데...

어제 오후부터 랜트카를 예약하고
비가 올지 몰라 063-131(전북지역 일기예보)를
하루종일 눌렀었다.
별반 많이 올 비같지도 않고 오는듯 마는듯이 온다고 하여
산행을 강행 하기로 했는데 아침 05시에 막상 나서니
비가 제법 촉촉히 내리고 있다.
거국적으로 말하자면야 논보리 가뭄해소에 건조주의보 해제에
여러가지 좋은 점이 훨씬더 많겠지만
몇달을 기다려온 우리 회원들의 심정이야 말해서 무엇하리...

일곱명이 봉고차에 매달려 이른아침 고속도로를 달린다.
언제나 새벽 도로를 나설때면 산행에 대한 즐거움 보다는
과속단속 카메라가 신경쓰여 깜짝깜짝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집사람에게 잔소리 듣는것도 한두번이 아니라서
거금들여 GPS를 장만 했지만 얼마전 산행때도 새벽 06시30분에
이동식 카메라에 덜미가 잡혔다.
경부고속도로 100킬로미터 구간에서 138킬로로 달렸더니
자그마치 과태료가 10만원이나 나왔었다.
그 후에 집에서 일어난 상황은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상상을 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다행이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 호남 고속도로로 접어드니
비가 멎고 희멀건 안개뚫고 동녘이 밝아온다.
"신의손 내려온다고 신령님이 비구름 다 걷어 버렸네요?
"야야야..비고 뭐고 오짐매라 죽겠다야.."
맨 뒷좌석에 꾸겨져있던 이소장님이 엄살을 떤다.
"쪼까 지랄리쇼? 금방 벌곡 휴게송게?"
대충 보일러 온수 교체하고 다시 남으로 남으로...

오늘의 산행은 장성쪽으로 가기로 하였다.
고창이나 무장이나 영광등은 비교적 꽃이 일찍 피는 바람에
이미 지난달에 난초꽤나 캔다는 전국의 난꾼들이
지뢰 탐색작업 완료한 상태라는건 안봐도 뻔한터...
비교적 골이 깊은 장성쪽이 그나마 희망이 더 엿보이지 않을까...
하는것이 공통된 의견 이었다.
정읍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할머니 해장국] 집에서
보기드문 해장국(사골국물+된장+쑥) 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내장산을 거쳐
백양사 쪽으로 좌회전하여 장성으로 향한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비교적 한적한 골을 타기위해 골짜기를 기웃 거리다가
마침내 한적한 산길을 타고 들어가 차를 세웠다.
"자~ 지금부터 산을 타시고요? 혹시 방향을 잘 못잡으시면
지금 왼쪽에서 해가 올라오니까 정면이 바로 남쪽 입니다.
혹시 길을 잊어먹어도 해만보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큰 길이니깐
나중에 전화만 하시면 될겁니다."

생각보다는 산이 무척 경사가 가파른 악산 이다.
잡목이 발달하여 오르기가 쉽질 않은데다 그동안 가뭄이 심하여
마른 먼지가 푸석푸석 올라온다.
헐떡이며 산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지 두어시간...
소나무가 울창한 산 정상 바로아래 급경사가 어지러운 절벽이 나타난다.
아찔한 현기증을 느낌도 잠시
<저런데가 아니면 좋은 난초 숨을데가 어딨으랴...>
조심스레 바위틈 붙잡고 막~ 절벽아래로 내려간 찰라
눈앞에 소담스레 피어있는 느낌이 다른 난이 한무데기 보인다.
언뜻 보기에도 부판이 설화된 부판설화가 다섯대의 꽃대를
모두 똑같은 모양으로 올려놓고 있었다.

<신령님..오늘도 체면 유지하게 해 주셔서 감읍할 따름입니다.>
발디딜 틈조차 쉽지않은 절벽 끝에서 만난 인연초...
환희와 감동이 넘쳐옴을 애써 추스리며 조심스레 뿌리를 떠낸다.

별난꽃(奇花)을 만나고

거부의 몸짓인가?
애써 벗어나려는 듯한 그 자태...
평범한 모습이 싫었을까
곱게 말린 설판옆 두줄기 선으로
두 팔을 벌린양 반항스런 모습이구나.

못본척 돌아설까 불안스러워
그리도 다급히 내 눈길 잡았을까
비로소 눈 맞대어 응답하니
오랜세월 기다린듯
은은한 감향으로 반가움을 대신한다.

10여년의 기나긴 세월동안
유난히 바람거센 절벽틈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모습으로
이제껏 버티어 옴은
바로 나를 만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쓸쓸히 낙엽지는 가을날과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외로움에 몸부림도 쳤으련만은
이 고운꽃을 피워내기 위하여
그리도 많은 고통을 견디어 냈구나

곱고 사랑스런 님이여
이제 이 골과 바람과 숲을 벗어나
나만의 호젓한 은신처로 숨으려하니
이별의 서러움도 잠시...
모진바람.포악한 짐승 일랑 잊고
開花千年 甘香千里 가소서...

조심스레 캐내어 배낭에 담고 다시 주변을 탐색한다.
아니나 다를까..예감적중.
주위 약 5미터 정도 벗어난 곳에 짧다란 진청색 난이 한포기 보인다.
직감적으로 물건이다 싶어 조심스레 다가가 보니
단엽에 가까운 두촉짜리 환엽이다.
단엽성질을 모두 갖췄으나 라사지가 없는것이 한가지 흠이랄까.
<혹시 발밑에 밟고 있는 난초는 없으려나?>
긴장된 마음으로 캐내기전 조심스레 주변을 살핀다.
<그럼 그렇지.....>
바로 아랫부분에 그와 비슷한 엽성의 난이 세촉이나 숨어있다.
<천지 신명이시여....어찌하여 이렇게 과분한 복을 첨첨하여 주십니까.>

급격한 경사의 산을 정복하고 산 능성이 평평한 구릉으로 접어든다.
배가고파 빵먹을 장소를 물색중 숲 아래 봉분이 서너개 보인다.
좋은 난초도 만났으나 산 아래서 제도 못올린 탓에
서둘러 빵한개 진상하고 우유 터서 뿌린후에 제를 올린후 음복.
막 다시 탐란 작업을 개시한 찰라 바로 앞에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 긴장하며 시력 돋우니
허팀장님이 허겁지겁 다급한 발걸음으로 지나쳐간다.

"팀장님 어디로 가세요?"
"어? 이게 누구야? 사부님 아녀?"
"이쪽으로 오세요. 꽃에대해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
"맞아맞아. 꽃을 좀 배워야 겠어.. 그런데 이런거는 캐는거 아냐?"
덜렁거리며 무심결에 내민 꽃을 보니
<컥~!! 이게머여? >
"팀장님 이거 어디서 따 오셨어요?"
"응? 바로 여기서 땄는데?"

선무당 사람잡고 황소 뒷발로 개구리 잡는다더니 세상에
꽃이 뭔지도 모르는 양반이 나도 아직껏 캐보지 못한 뻘거죽죽한
주금화를 만나다니....
참으로 인연이란것이 따로 있는것이 맞긴 맞나보다 싶었다.
늘상 내 입으로 말하면서도 긴가민가 하는것이 인연 이었었는데....

그렁저렁 힘도들고 난초도 캘만큼 캤다싶어 하산을 결정하려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며 빗줄기가 거세진다.
<진짜 환장 하긋네...내가 산에만 오면 비가오니 이거야 원....>
길도없는 절벽을 멧돼지마냥 미끌어지고 엎어지며 내려온다.
이미 손가락은 자잘한 가시에 찔려 어림잡아 열 너댓군데는 피가 흐른다.

사람 못살게할 요량 이었던지 차 있는데까지 내려오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친다.
<허참..나원. 신령님도...사람 골릴려고 작정 하셨나?
인연초는 다 만났으니 다음을 기약하고 욕심 버리라는 뜻이신가 보다...>
다들모여 채란품 꺼내놓고 평가를 실시 한다.
허팀장님과 나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다.
"자자...얼렁 출발하여 밥 먹으러 갑시다. 배고파 둑갔네요."

가는길에 정읍 톨게이트 앞에 있는 난콜님 배양장엘 들렀다.
맘씨좋은 난콜님 오늘 꽝친 난우들에게 배양하던 난들을
선물이라고 한사람씩 내어준다.
참으로 난으로 맺어진 인연이 아니라면 흔치않은 정 이리라.
고마움을 눈웃음과 악수로 대신하며 후일을 기약하고 길을 나선다.

여산 휴게소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하다.
차량 주차하고 담넘어에 있는 단골식당인 [전주식당]을 찾으니
상중이라 영업을 않는다는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옆에있는 광주 식당에서 생고기 삼겹살에 저녁을 주문한다.
"야~ 여기는또 담넘어 오니 별천지네?"
"아~ 하루에도 산등성이 몇개씩 넘어 다니는 분들이 아직도
여산 휴게소 담장도 한번 못넘어 봤단 말입니까?"
지글거리는 삼겹살 연신 뒤집으며 소주 한잔에 산행기 결산 한다.
"아니 세상이 아무리 인연으로 만들어 졌다지만 꽃이 뭔지도 모르는분이
주금화를 캐다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하여튼 오늘 장원은 허팀장님 이니깐 장원주 쏘시는거죠?"
"당연하지 까짓것 그렇게 좋은 꽃이라는데 장원주가 문제여?"

운전대 교대하고 비스듬히 차창에 기대니 한잔술 얼큰함에
나른한 포만감이 밀려온다.


산다는게 별거던가

세상사 험타하나 단순함의 극치이다.
돈이다.명예다.권력이다......
다들 제잘난맛에 산다고 하지만
이름모를 산골짝 민둥 바위에 달라붙은
이끼만큼도 못사는것이 인생이 아니던가.

애써 복잡하게 이리속이고 저리숨고.
남의 애간장 태우며 사는것이 인생이라면
그것이 어찌 사람다운 삶이라 하겠는가.

그저 묵묵히 주어진 과업에 충실하며
내 식솔 배곯지 않게 돌보고 가꾸는것이면
한세상 인생사의 완성 인것을......

그저 바람처럼 구름처럼 허허로운 심성으로
보다더 낮은곳으로 흘러흘러
은인은 못되더라도 원망 안듣는 인생으로
내게 허락된 삶 동안 그렇게 살고파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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