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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가장 먼저 아침을 여는 섬 우도(牛島)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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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3,052회 작성일 2005-04-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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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가장 먼저 아침을 여는 섬 우도(牛島)여행기
忍冬 양 남하


4월 6일 아침. 하얀 뭉게구름이 아침 햇살로 세수를 하는 동안, 안개는 어디론가 서서히 숨어버린 맑은 날씨이다. 아마, 자식들이 장성하고서 처음나선 가족단위 4박 5일 일정의 여행을 축복 속에 마무리하고픈 이곳 고향의 깊은 정인 듯 싶다.
너무 늦잠 잤다. 아마 손님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못을 사용하지 않고 통나무로 지어 아늑함과 가족적인 분위기에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자랑스런 후배 문혁진님의 체온이 그대로 묻어 숨쉬는 펜션(Pension)인 지라, 여행 중이라는 사실을 잠깐 잊어버렸나보다.
유럽의 노인들이 연금과 민박경영으로 여생을 보내는 뜻에서 붙여진, 전 가족의 서비스를 특징으로 삼는 민박풍의 작은 호텔, 펜션을 떠나기가 아쉬워서 불모지 돌밭을 정성으로 일구어 무공해 과수원과 초원을 변모시킨 숙소 전경과 주변을 캠코더에 담았다. 후배부부와 함께 기념사진도 남겼다.
10시가 지나서야 「우도 →성산일출봉→김녕만장굴→삼성혈→오후 6시까지 제주국제공항도착」의 마지막 여행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박의 아쉬움을 머금은 채로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 2098-11번지에 터 잡고 있는 로그빌리지에 안녕을 했다.


70연대초 공무원생활을 하던 의현이 외할머니가 출장차 우도에 잠깐 들렸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생면부지이다. 가슴이 설레는 기대 속에 “성산포항 →우도항→우도봉→검멀래와 동안경굴→하고수동 해수욕장→산호사 해수욕장→우도항→성산포항”의 우도방문코스로 삼았다.
우도는 성산포 동쪽 약 3.8km 떨어진 곳에 물소가 누운 형상을 가진 화산섬이며 섬 둘레는 17Km 이상으로 제주도의 부속섬 중에서 면적으로는 가장 큰 여의도의 3배 규모 면적의 섬이다. 우도에는 헌종 10년(1844년)에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으며, 그 후 입도한 주민들은 영일동과 비양동, 고수동 등 8개 동으로 분산하여 동네를 이루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도에는 물이 자생적으로 생겨나지가 않아서 예로부터 빗물을 받아 저장하였다가 식수로 사용해 오다가 최근에 와서 담수시설을 갖추면서 비로소 물 부족사태가 해결되었다는 정보를 갖고 성산포항에서 우도행 페리호에 렌트카와 식구들의 몸을 의탁했다.
출항을 하자 세어지는 바람에 15분여 동안 배안에서 파도를 함께 탄다. 앞뒤로, 가끔은 좌우로 움직이며 간다. 바다위로 굴렁쇠처럼 굴러 오는 우도가 보고 싶은 얼굴로 다가서는가 싶더니, 드디어 파도 옆구리 넘나들며 입 맞추는 바람결에 어느새 우도에 도착했다.

익히 들어온 섬이지만 막상 그곳에 발을 디뎌보니 제주의 옛 정취가 남아있고 작지만 곳곳에 기막힌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음에 흐믓하다. 도착하자마자 푸른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펼쳐지는 초원이 반긴다. 조선 후기까지 섬 전체가 조랑말을 키우던 목장이었음을 기념하는 듯, 조랑말이 관광객을 반갑게 기다린다. 그리고 구불거리는 오솔길과 까만 돌담, 그야말로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호젓하게 펼쳐진다. 바람과 외손자 의현의의 칭얼대는 소리를 간이 오케스트라화음으로 착각하는 사이에 섬에서 가장 높은 해발 132m우도봉에 이르렀다. 이 곳에서 내려다보는 우도의 절경이 아련하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초록빛이 바람에 따라 물결이 되어 내 품에 안긴다. 수많은 오름들을 한 품으로 감싸 안은 한라산의 자태는 엄마 품처럼 포근하다. 본섬 쪽으로 하얀 안개가 낀 듯한 날씨 속에서 바라보는 정취는 황홀한 신비경에 눈을 때고 싶지 않다. 산책길 섶에 피어있는 야생화는 때 묻은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한다.
우도봉에서 담수 정수장을 지나 다다른 곳은 검벌레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검벌레 동굴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동굴음악회를 열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검멀래 해수욕장 끝에는 ꡐ콧구멍동굴ꡑ이라 불리는 굴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우도 7경에 해당하는ꡐ동안경굴ꡑ이다. 시간관계로 그 속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로 하였다.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싱그러운 바다 냄새를 맡으며 옥빛바다가 펼쳐있는 하고수동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에메랄드빛 바다이다. 한쪽으론 파릇파릇 보리밭이 이어지는 풍광이 정말 이색적이다.
바람을 등지고 미끄러지듯 달려 우도의 중심부인 중앙동을 거쳐 하얀 산호모래로 형성된 산호사 해수욕장 ‘서빈백사’에 이르렀다.

ꡒ 물가에 조약돌은 /작아지는게 꿈이래요.//흐르는 물살에 날마다/목욕재계를 하고//날마다 작아지게 해주십시오/날마다 닳아지게 해주십시오//졸졸 물속에서 애원을 하지요/ 물살은 헌신적으로 이들을 굴려줍니다.//언젠가는 작아지다가 작아지다가/모래알이 되어버리고//모래알이 되어지다가/종내에는 수명을 다하고 말지요.//그런데 내 조그만 그리움은/날이
갈수록 큰 그리움으로//서서히 /지구가 되어가고 있답니다.ꡓ라는 이양우님의 “조약돌의 철학”이 스쳐간다.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눈부시게 부서진 산호와 거울처럼 맑아 연한 비취색으로 은근히 속살을 드러낸 갯바위. 그 위엔 언제나 에메랄드 빛, 아름다운 바다색깔로 한국의 사이판이라 불리울 만한 물결로 부럽다. 이곳은 1997년의 남자와 1999년의 여자가 우편함이라는 매개체를 이용, 편지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넘어 선 사랑 하게 된다는 황당한 내용을 가진 영화ꡐ시월애ꡑ와 최근 전도연 주연의 영화ꡐ인어공주ꡑ를 촬영장소가 된 동양에서는 유일한 곳으로 천연기념물 제438호이다.

성산일출봉 밑 성산포항에서 3.8㎞ 지점, 뱃길로는 15분 거리의 지척인 우도를 일출봉에 올라 한 번 더 감상하기로 했다. 서울로 갈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비교적 다리 힘이 남아있는 둘째 사위와 단둘이서만 오르기로 했다. 짙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으로 잘 어우러진 성산일출봉은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둘째 사위의 호기심과 기대로 차 있었다. 높이가 182m였지만 가파른 오르막길이라 그도 조금 힘들고 지친기색이다. 일출봉에 오르니 박영수님의ꡒ일출ꡓ이라는 시가 아련하게 떠오르면서 피로는 어디론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ꡒ밤바람 몰아치는/추암 전망대//철썩 처얼썩 성난 파도/바윗섬 때리는데,//동녘 바다끝 붉게 물던/수평선 너머로//보일듯 말듯 속태우는/무정한 햇님ꡓ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바로 코앞에 보이는 섬 속의 섬 우도. 사람들은 그 섬을 바라보며 물소 한 마리가 마치 머리를 내민 양, 바다 위에 떠있다고 말한다. 아니 소가 영락없이 누워있는 형상이랄까? 그래서 이곳을 물에 뜬 두둑이라고도 부르는가 보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아침을 여는 섬 우도(牛島). 마라도가 어미섬 제주의 남단이라면 우도는 동두(東頭)이다. 바닷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낮은 지붕의 아담한 집들과 넓게 펼쳐진 들판, 섬을 둘러싼 파란 수평선…. 서정적이고 특색 있는 제주 섬마을 풍경과 아늑한 풀밭의 정취, 푸른 제주 바다와 맞닿은 하얀 백사장의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벌써, 아름다운 검은 모래․ 흰 모래․ 산호사 모래와 소를 닮은 모양을 하고 있는 너에게 이해인님의 목소리로 “너에게 띄우는 글”을 남기고 공항으로 가야할 시간이다. 느릿느릿한 발걸음에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소의 이미지처럼 마음이 느긋해져야 할 텐데, 벌써 오후 4시 반이다. 다른 일정은 아쉬움으로 남겨두고 떠나야겠구나.
우도여! 안녕.

ꡒ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다./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언젠가는 헤어져야할 너와 나이지만/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모든 만남이 그러하듯/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그래, 이제 더 나이기보다는 우리이고 싶었다./우리는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접어두자./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고/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ꡓ

040520.忍冬

(풍자문학, 2005년 봄호)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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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양남하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아주 오랜만에 빈여백을 들려
양선생님의 높은 글을 접합니다.,

마치 이사람이 제주를 온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자상하게 알려 주시니
양남하 선생님의 높은 필력 존경하며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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