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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자기와 폴더를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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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03회 작성일 2018-12-20 22:40

본문

책보자기와 폴더를 열고


- 2018 신인상 시상식에 붙여 - 강 영 준


네모는 자와 자의 합이다


크로스백처럼 등에 메고 다니던 책보자기도 네모였어


국어 산수 사회 자연 책을 마름모 두름으로 말아서 짊어지고


취학 전 글자 터득이란 생각해본 적도 없던 시절이었지


 

시오리 등하교 길에 가는 것이 공부요


하교 길이 즐거운 놀이라


저 녀석은 학교 갔다 오자마자 책 보따리 던져불먼 그만이여


소리를 듣고 자란 터수에 견고한 네모의 결박은 버릇이 되고 말았어


 

요즘엔 컴퓨터라는 것에 폴더를 만들어 놓으면


그 안에 무진장 많은 책을 담을 수 있어서


담고 풀기는 각자의 나름이더라마는


 

책보자기나 폴더나 똑같이 네모로서


던져놓거나 열어보지 않기로


많이 닮았다는 것이 참 신기했었거든


 

대저 수 십 년 전 책보자기 시절부터


폴더에 대책 없이 묶어두기만 했던


나의 네모지고 눅눅한 결박이 풀리고


시사문단에서 계급장을 달아주니까


아 금메


그 네모 속에서 향기가 나는 것 같아


 

더 늦었더라면 후회할 뻔했지


지금부터라도


묵은 글 항아리 폴더를 열고 ㄱㄴㄷ


ㅏ ㅑ ㅓ ㅕ


글 향기를 마냥 피워봐야겠어



금메 : 글쎄의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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