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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조각 글자 확대 글자 축소
   글쓴이 : 김석범 ((180.*.79.147) 날짜: 19-01-09 17:01 조회: 51 0 0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달의 조각

 

                        시/김석범

 

주 후반이면 경직된 몸 풀어헤치는 소박한 장소, 
영천시 서산동 부근 대나무 숲으로 조성한 
사일온천 노천탕은 심신 녹이며 숲 사이로 떠오르는 
달의 풍경을 즐기는데 그만이다        

달의 분화구에서 쏟아내는 화산의 조각처럼 
온천의 열기와 습기를 머금은 손가락의 단단한 각질은 
때를 놓치면 흩어지는 달빛처럼 주워 담기가 어렵다 
  
휘어 부서질 것 같은 각질에 투정을 부리다가 
아물거리는 눈으로 손가락에 뜬 달을 어루만진다 
순간 떨어질 것 같은 빛의 조각에 억센 육두문자를 
내뱉기라도 한다면 인내는 오목하게 휘고 
정화된 육신에 오점을 남기니 조심스럽다 

끓어오르는 혀의 열기로 침은 바짝바짝 말라 가고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돌연히 떨어져 나간 달의 조각은 
눈썹 부근을 스치면서 그 흔적조차 알 수 없다          
    
예리한 조각 하나라도 찾아야 적성 풀리는 법이다 

서랍장 밑에, 쌓아둔 시집 틈새마다 안경 너머 더듬이로 
탐색의 촉을 세워 떨어져 나간 빛을 찾는다 

여린 분홍빛 조각은 그림자조차 감추고 
창문 틈으로 어느새 뛰쳐나가 
허공에 턱 걸터앉아 새하얗게 눈웃음치고 있다


 


김혜련 19-01-09 20:28
 116.♡.205.231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김석범 시인님,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시인님의 섬세한 시정신이 묻어난 시를 오랜만에 감상하니
감개무량하군요. 선명한 이미지 속에 빛나는 시어들이 인상적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정경숙 19-01-10 05:50
 121.♡.198.187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이제 드디어 봄이 멀지 않았나 봅니다
여기서 뵐 수 있다니요
힘찬 발걸음에 박수 보냅니다

고운 눈웃음 한번 그려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정윤호 19-01-10 15:47
 124.♡.176.37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선생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막힘 없는 흐름과 창문을 넘어가서
달을 덥석 붙드는 절묘함에 또한번
감탄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김석범 19-01-10 16:28
 119.♡.101.68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반갑습니다..!
김혜련시인님, 정경숙 시인님, 정윤호 시인님
모두모두 반가운 얼굴입니다
새해엔 항시 건강하시고 멋진 창작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박원영 19-01-10 20:19
 115.♡.162.33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김석범 시인님
잘 지내셨겠지요
너무 반갑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시를 읽으니 감개무량합니다
앞으로 계속 볼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 복 많이받으세요
김석범 19-01-10 21:30
 180.♡.79.147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박원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간 문단에서 잘 뵙지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만나뵈니 좋습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고운 창작하십시요
감사합니다
박원영 19-01-10 22:17
 115.♡.162.33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성재 19-01-11 23:59
 130.♡.26.114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신지요.
잘 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석범 19-01-12 10:47
 211.♡.211.164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네ㅡㅡ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 건강하시고요
멋진 창작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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