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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소라 글자 확대 글자 축소
   글쓴이 : 김석범 ((119.*.123.134) 날짜: 19-01-25 00:28 조회: 53 0 0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뿔소라

 

 

                     시/김석범


백색소음이 하모니를 이룬 바닷가에서

철렁거리는 파도의 날개를 붙들고

물의 입술이 전하는 아우성에 귀 기울인다


예전, 뿔에 찔린 응어리를 바위틈에 슬그머니 묻었다

 

그 멍울은 바다의 젖을 빨고 암초에서 뿌리를 내려

단단한 석회질로 감싸듯 날카로운 뿔을 세웠다

각각의 모양으로 촉을 세운 저들은

단단한 껍질 속 영롱한 진줏빛으로 감추고

꿈틀거리는 독소를 품어왔다

 

야망의 바다에서 위세를 키운 근엄한 뿔은

바위 틈새에서 둥근 입술로 뭐든지 먹어치우고

욕망의 더듬이로 또 다른 먹이를 찾았다

뿔은 끊임없이 바다의 수면을 일렁거리며

내면의 푸른 독을 머금고 바다를 확장해 왔다

 

뿔에 받힌 상처를 치유했던 가슴의 흔적,

유리 파편 같은 희뿌연 자리에서 작은 요동이 친다

그간 가슴 조아리며 침묵으로 견뎌보았지만

좀처럼 뿔의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

 

뿔은 치유의 상처까지 먹어치우고

지혈되지 않는 붉은 혈류 속으로 파고든다

 

전신 외부를 뿔로 무장한 뿔소라는

인류가 시작된 바다에서부터 존재했었다

 

 

 

 

 


정경숙 19-01-26 06:37
 121.♡.198.187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감정의 화가 만들어낸
상처의 흔적 뿔
작은 진주가 사랑을 받는이유가
아픔을 견뎌내려 자신의 체액을 쌓아 고통의 덩어리가
빛나는 한알의 보석이 되듯이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안으로 다스리다보면
큰스님들의 사리같은 귀한 흔적만들어지지않을까 합니다
마음열어보면 숯검뎅이 아닌 사람 없을겁니다
그숯 불 오직 홀로감당해야할 몫이며 사는것이 왜 고해라 하는지
다시 한번 가다듬어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ㅡㅡ
김석범 19-01-27 12:14
 1.♡.23.169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사람은 늘 가슴 속에 욕망이라는 것에 사로 잡혀 본분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추수리고 내려 놓아도 다시금 솟아오르는 욕망을 다스리기가 쉽지는 않네요
-귀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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