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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세일링(Parasailing) 글자 확대 글자 축소
   글쓴이 : 김석범 ((119.*.101.68) 날짜: 19-03-13 09:19 조회: 49 0 0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파라세일링(Parasailing)*

 

 

 

                             시/김석범


 

처음으로 새처럼 허공을 날았다

 

 

고소 공포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탁 트인 시야와 가뿐한 몸은 마치 수분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순간적으로 허공과 일치되었다

 

 

날개 같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다리를 뻗어

새의 시선으로 지상을 바라본다

전신에 와 닿는 상쾌한 전율은

허공을 나는 것보다,

온몸을 휘감는 바람의 손길보다 짜릿하다

 

 

보트 속도를 낮추자

비취색 바다가 다리를 끌어 내린다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아니, 허공으로 날아가고자 걸음을 재촉한다

 

 

이미 그곳에 있던 나는 거기에 없었다

 

 

물컹한 물이 없었고 발도 없었다



시퍼런 야성을 가지고 더욱 창공을 쉬이 날고자

뼈에 구멍조차 뚫린 한 마리의 새,

 

 

비로소 가슴 죽지에 감췄던 두 날개를 한껏 펼쳤다


---------------------------------------------------------------

* 파라세일링 : 낙하산을 메고 모터보트나 자동차 따위에 이끌려 공중으로 나는 스포츠

 

 

 


정경숙 19-03-14 16:54
 124.♡.62.75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인간은  하늘을 나는 새를보면서 자유를 부르짖고
바다를 보면서 욕망을 잠재우게 합니다
그곳 바다에서 꿈꿔보는 새가되어
허공을 나르는 짜릿한 귀한 경험의 추억을 되새겼군요
꿈의 둥지를 찾아나서는 한마리 새가되어  자유로운
영혼이되어 이상의 날갯죽지를 활짝펴고
허공을 향한 힘찬 발돋움이 솟구쳐오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ㅡㅡ
정윤호 19-03-16 01:50
 124.♡.176.37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제가 해보지 못한  신나는 경험을 하셨군요.
관절과 발바닥이 체중으로부터 해방되는
바람이 되셨군요.
푸른 창공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순섭 19-03-18 09:54
 219.♡.232.203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안식년(安息年)에서 돌아왔습니다.

7년마다 1년씩 쉬는 해.
하늘과 바다 사이 인간이 인간을 발견하지 못하고 새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파라세일링> 새롭게 감명 받았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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