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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의 歷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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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65회 작성일 2019-04-05 18:41

본문

껌의 歷史

 



이 순 섭




껌은 단물이 빠져 나갈 때까지 씹는 것이다.


질겅질겅 껌 씹는 소리에 놀라


어머니는 양은대야에 얼굴수건과 지금 이 세상


어디에서도 구경 못하는 내 하얀 면 팬티


연탄구멍 위에 올려놓고 삶으셨지


양잿물 넣었는지 부글부글 끓는


작은 기포 터지는 소리에 놀라


가까스로 합격한 95점 커트라인에 가슴은


살 떨리게 벌렁벌렁했지


껌 씹는 소리 한다는 핀잔에


얼굴은 붉어져 뜨거운 공기에 날아가


씹던 하얀 색 껌이 싫증나


붉은 크레파스 잘라 함께 혼합해 씹으니


한 번도 불 밝히지 못한 양초냄새가 났지


기다리던 시간 전에 실행할 거야


내 오른손에 붉게 타올라간 담배 피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줘


쓰디쓴 소주잔 입속으로 넘기는 모습을 찍어줘


어머니는 놀라지 않지만 아내는 놀라겠지.


歷史가 뒤바뀌었다고


껌의 역사가 바꿨다고


입은 나두고 밑구멍으로 쳐 먹었어


놀라라!


1초는 길 구나 1분은 더 길 구나


버둥대는 끝을 의지하고 모든 것 끝난 나는


어쩔 수 없었어


단물이 다 빠져나갔으니까


누가 먹었는지 몰라 어느 누군가 먹었겠지


역시 삶은 얼굴수건 말려 얼굴 닦으니


부들부들 부드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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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껌을 딱딱 소리내어 씹을때 예민하게 신경이
쓰일때가 있습니다
입은 상대를 두고 이야기 하는 곳이기에
껌씹는 소리처럼 귀에 거슬릴때가 있지요
듣고 있잖니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오를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시간이 흘러 참으면 분노가 가라앉습니다
씹히는 사람과 씹는사람을 대신한 껌은 오늘도 누군가의
껌소리가 되어 딱딱이고 있을 것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시류의 변화에는 껌이 등장하여 말을 비꼬긴하지요 
비유적으로 예전 일과 현세의 일에 판이한 변화가 있을 그때가
아마 껌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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