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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계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2회 작성일 2019-04-11 21:13

본문

나비의 계절



                정 경숙



벚꽃이 하늘거리니 천지가 환하다


낙화하는 몸짓이 춘흥을 돋구고


좌우상하로 한 순간도 직선으로 날지 않고


자유자재로 날아 다닌다


화려한 꽃에서 꽃잎으로 바뀌는 순간 영혼이 된다



따뜻한 햇빛이 등살을 타고 꽃을 찾아다니던 나비가


꽃 속을 유영하듯 날아다니고


짧은 생을 나누는 날갯짓이 동병상련이다



한 영혼이 음과 양처럼 한쪽은 뿌리를 가진 나무에서

 

또 다른 하나는 하늘을 파닥거리는 뇌수를 가진 곤충에서

 

서로 닮은 듯 다른, 세상 뜻을 받들고 있다


꿈결처럼 흘러가는 어느 한적한 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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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벚꽃 만발한 곳 마다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내일 이면 비가  내린 후 벚꽃은 낙화할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날아다니는 상징적 두 날개 노란나비를
기다려 봅니다.
햇빛 내리는 봄날 기다리는 <나비의 계절>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 아랫지방의 벗꽃은 이미 종적을 감추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말, 인천의 아파트 단지와 도로 주변은 이제 한창을 알리는 꽃소식을 담고 왔습니다
두 곳에서 봄의 계절을 확실히 느끼곤 합니다
떨어지는 꽃잎은 주검을 알리는 弔燈 입니다
그 사이를 나는 나비는 봄의 화신으로 삶과 주검이 교차하고 있네요
마치 인생의 찰라를 보여주는 극적인 상황입니다
생동의 계절에 낙화하는 저 벗꽃,
자연이 우리에게 뭔가를 알리고자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죽어야 산다는 생의 교훈을 느끼면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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