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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방 글자 확대 글자 축소
   글쓴이 : 김석범 ((118.*.252.185) 날짜: 19-04-15 21:47 조회: 95 0 0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뜨거운 방

 

 

 

                   시/김석범


 

흔하디흔한 땅 한 평 쥔 것 없지만

괴이하고 오래된, 그 규모는 가늠하기 힘드나

쉬이 출입할 수 있는 방은 세 개씩이나 있다

 

 

하나는 퍼즐처럼 짝을 이룬 듯 고요하고 엄숙한 곳이다

둘째는 마치 광야의 짐승이 들판 휘저으며 일으키는 뿌연 먼지처럼

감정의 기복이 예측 불가능한 방이다

또 하나는 이들 상호 간의 충돌로 만들어지는,

지혜 감정이 부딪혀 번뜩이는 촉들이 생성되는 장소로

모든 결정이 말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일촉즉발의 방이다

 

 

이들은 각자의 방을 가지고 있으나 하나의 방이다



말을 내뱉고 행동으로 옮겨지는 일은 그간 숱한 경험의 반복으로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나 이들의 불꽃 튀는 분쟁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습관처럼 열리고 닫히는 가슴속 방문을 세심히 살펴보라

그곳에 귀 기울이면 억누르지 못한 괴성이 새어 나오고

막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이 들썩거린다



무거운 입술이 열리고 생각이 언어로 변할 때까지

쉴 새 없이 방을 들락거리는 소리가 귀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긴박하다

 

 

생각이 많을 때는 불을 넣지 않아도 방이 뜨거워진다

온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정경숙 19-04-20 15:24
 121.♡.198.187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마음은 원래 텅빈 방이였지요
생각과 감정과 지혜가 사는방
그 방에 생각은 바람처럼 오만가지로 가득차
번뇌가 들어와 화를 만들기도 하고
고요히 침묵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익숙한 불평 불만 부정적 요소가 원인이 되어
화를자초하기도 합니다
자존감을 채우려는 헛된 생각이 앞서기 때문일것입니다
내마음의 주인이 되어 방을 청소하듯 정리하면 깨끗한 향으로 가득차게 될것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용천 19-04-22 11:31
 220.♡.68.219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댓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댓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댓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상대가 말을 하지 않아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때도 있지요

내뱉는 말은 좋은 말만 하고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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