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부쳐

이 종 희

그리워 못내 그리워서

보고싶고 보고싶어 죽도록 보고파도

그대 없음을 내 진정 인정할 수

없을지라도

문득 열어본 뒤 곁 한 귀퉁이

새파랗고 작은 꽃 제비꽃 한 송이

진정 그대가 피운 꽃인지 눈 비비고

다시보니

그대 어디 있나요 내 모습 기억 이나 하시나요

오늘이 서러우니

내 모습 바람에 언쳐져 있군요

문득 창문여니 손이 서러웁군요

아 제비꽃 한 송이

슬픈 미소 지으니 눈물송이 떨어집니다.

참으로 곱고 작은꽃이 내 그리움 잠재웁니다

이내 그리움 행복한 서러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