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지고 어디선가

산바람 강바람 불어오니

저마다 발걸음이 바빠진다

비가 올려나 보다

바람불고 비가오면 

오늘밤 귀한 손님 찾아 오신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

수천년 이어저온 우리들의 고전이야!

바람불고 비가오면

세상은 또다시 우리에게 

천년을 예고하며

누군가 벌써 내 콧등성이 스친다.

오늘밤

바람불고 비가오면,

난,

벌써,

사랑하는 님과 바닷가 팬션에서

미래를 속삭이고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