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병원가는 버스안에서

김현구/ 시

한 폭의 그림 같지
섬진대교에서 본 섬진강변
하늘의 푸르름은
높디~ 높디~
눈이시리게 차갑다

광양가는 버스안에서
오늘은 장날 지팡이 할머니부대
정겨운 우리네 하동엄마들이다

산야에 펼쳐진 자연으로 눈으로
덜그렁~ 덜그렁~
부우웅 햇빛축제 버스
도우미 부축받는 할머니들 캐리어

인생의 변곡점 돌아 힘겨운 시선
나의 시간속 헝클어진 패턴놀이
똑같이 돌아올 자화상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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