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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타 애가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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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603회 작성일 2019-12-08 07:49

본문

가슴에 검정 숯 덩어리를 안고서
어찌 잠이 오리요

사랑하는 임의 모습에
이내 마음 다 녹아 버리겠나이다

이 깊은 밤
임은 단잠에 빠지셨나이까

긴 밤을 뒤척이며 임생각에
잠 못 이루고 있사옵니다

꿈결에서라도 임을 찾아가
잠드신 임의 가슴에

붉은 꽃의 향기를
채워드리고 싶사옵니다

예쁜 나비 꽃찾아 날아가듯이
이밤도 임을 찾아
꿈길을 헤매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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