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럭이는 삶의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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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서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60회 작성일 2020-10-11 19:20본문
펄럭이는 삶의 몸짓
조서진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불어오는 날
자주 오가던 삼거리에 펄럭이는 몸짓들이
오늘따라 사뭇 멋쩍어 보인다
열서너 글자도 안 되는 그 얼굴들을
유심히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 싶어
잠시나마 펄럭이는 몸짓을 눈으로 담아본다
추운 겨울날 새벽에도
뿌연 미세먼지가 오던 그 날도
숨이 막히도록 덥던 여름날도
오늘처럼 궂은 날씨에도
묵묵히 제 소임만 다하고 있다
금세 잊어질 것을 알기에
더 펄럭이는 삶의 몸짓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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