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다시마 못 먹는 히말라야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544회 작성일 2020-11-17 17:58

본문

다시마 못 먹는 히말라야인

 

 

이 순 섭

 

 

 

물고기가 고래에 잡혀 먹힌 날

어둠 잃은 세상이 태어났다

푸른 바다, 태양빛에 말라 하늘에 올려져

악성(惡星)을 만들었다

얼간이 삶는 냄새

흙으로 돌리는 가을바람 타고

어제의 밀물에 밀려온 모래밭에 밟은 넓은 발자국

오늘로 다가온 썰물에 자취도 없이

자국흔적 조차 찾을 수 없어

다시마 표면 미끄러운 점액 따라 추락한다

 

발자국 따라 먼저 만들어준 길

불경 새겨진 오색 천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모를 꽁꽁 언 바람에

얼음 밑 강물 강한 햇살 내리 쳐

다시마 떠내려간 히말라야 부근

얼음길 사라져 맨살에 부대낀

어디로 가는 길인가 학교 가는 길

미끄러운 신발 할아버지 고무 검은 장화

흘러내린 강물 태양 산 너머 사라져

먹고 살아야 한다

먹고 살아야 한다 할아버지 이마 지렁이

지나간 자국

다시마는 다시마가 아니었다

 

깊은 저녁 잠든 자리에도 온기는 남아

학교 가는 길은 힘든 길이 있는 나라도 있었다

히말라야, 히말라야

조름이 다가오면 잠들게 거센 물살

단단한 얼음 웃음이 활짝 펴

사람이 사람을 부른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04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5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2020-11-23 1
5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2020-11-23 1
5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2020-11-23 1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2020-11-17 1
5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2020-11-17 1
49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2020-11-17 0
4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2020-09-19 1
4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2020-09-19 1
4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20-09-19 1
4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20-08-11 1
4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2020-08-11 1
4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2020-08-11 1
4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2020-08-03 1
4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2020-08-03 1
49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2020-08-03 1
48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2020-07-06 1
48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2020-07-06 1
48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2020-06-08 1
48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2020-06-08 1
4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20-06-08 1
4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2020-05-27 1
48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2020-05-27 1
4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2020-05-07 1
48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20-05-07 1
48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20-05-07 1
4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2020-04-27 1
47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2020-04-27 1
4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2020-04-27 1
47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20-04-13 2
4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2020-04-13 1
47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2020-04-13 1
4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2020-04-06 1
4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2020-04-06 1
47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20-04-06 1
4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2020-03-30 1
46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2020-03-30 1
4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2020-03-30 1
46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2019-04-05 0
466
껌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2019-04-05 0
4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2019-04-0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