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혀끝의 원칙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07회 작성일 2021-01-22 12:35

본문

혀끝의 원칙




이 순 섭 

혀끝은 목구멍 보다 치아 앞에 더 가까이 있다

착각 뛰어넘는 혼동에 혀끝은 중독되어

부러진 치아에 자주 다가가 부비며 확인한다

지금도 입안은 살아 있는 침들의 안방

안방은 독방이고 간혹 외부 침입자가 흘린 침

정신 잃고 기절했다가 살아나 며칠 지난 것처럼

혀끝 움직임은 계속된다

 

수면 중 본인 모를 이갈이에 누적돼 부러진 치아 면()

날카로운 절벽의 끝

밝아오는 빛의 속도에 따라 눈 깊이는 더해 가고

사람과 사람 형체는 똑같으면서 다르게

매일 밀려왔다 사라진다

그에 따라 혀는 고정되어 있으면서

부러진 치아에 못 미치도록 묶어둘 수는 없다

입속에 숨은 이야기 토해 내는 순간만

치아 찾아오라는 눌림을 피할 수 있고

깨어있는 동안

세월 원망하는 이갈이도 휴면중이다

세워 놓지 못하는 인간 무게만큼

정지한 시간은 남모르게 흘러간다

웃음 뒤에 숨은 가식(假飾)이 떨어져 나간 순간

대낮으로 향한 빛의 속도는 밝기를 더해가

혀끝 고정시킨다

 

원칙 뛰어넘는 수직, 수직을 따르는 법칙

입속 침과 함께 입을 다물고 살아간다

혀 시작과 끝은 부러진 치아가 부족하고 안전하지 못해

임플란트 들어갈 자리 자주 다가가 부빈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3건 50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38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2020-08-19 1
1382 no_profile 노귀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2022-07-15 1
1381
동병상련 댓글+ 4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16-06-23 0
1380
그림자 댓글+ 4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16-11-18 0
1379
동짓달 밤 댓글+ 6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16-12-18 0
1378
마디마디의 삶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17-01-29 0
1377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19-07-30 4
1376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19-09-23 3
137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19-10-13 2
1374 no_profile 조서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20-12-10 1
137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22-11-30 0
1372
한탄강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2016-03-16 0
1371
테니스 댓글+ 5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2017-01-25 0
137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2019-11-03 2
136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2019-11-26 2
136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2020-03-31 1
136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2022-11-15 0
1366
아버지의 밭 댓글+ 7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2017-01-18 0
136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2018-05-31 0
136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17-05-23 1
1363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19-07-18 2
1362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20-06-13 1
136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20-11-30 1
136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22-04-29 0
1359
아버지 댓글+ 6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06-05-07 1
1358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19-08-27 3
1357
글 쓰는 날 댓글+ 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19-08-29 3
135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16-09-07 0
135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19-07-20 4
135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19-10-17 2
135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19-11-12 2
1352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19-11-16 2
1351 no_profile 이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20-03-08 1
135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20-05-11 1
1349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20-06-05 1
1348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20-06-10 1
1347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20-09-06 1
1346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2020-07-11 1
1345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2020-07-18 1
1344
그리움 댓글+ 3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586 2006-07-0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