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빈 여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이승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328회 작성일 2005-04-16 12:19

본문

빈 여백

나는 한 때 서정적인 시가 전부라고 믿고
쓰고 읽고 했는데 요즘의 시의 방향은
사실적이고 서정적이고 사설이 많은 게 특징이다
시가 시 되기 위해서는 마음에서 눈물이 흐르나와
언어의 대해로 흘러야 한다고 굳게 믿었는데
더 이상 서정성만을 강조하는 시인은 환영 받지 못한다.
그러마고 이런 시적 조류를 감히 졸필인 내가 어떻다 저떻다
말은 할 수 없지만 섭섭한 세대 탓이라 꼴 지으니 참 한국 독자들 야속하고
너무 안 읽는다 싶다
그렇다고 신이 천형으로 곤장 내린 이 언어를 버리자니
내가 나댄 것 같지 않고 참으로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자니
돈을 버는 경제적 활동 만 해야 하는지
참 헷갈린다.
하기야 자본주의 들어오고 나서 교회나 차 만 많아지고
거창해졌지 정신이 강조되고 논의 된 적이 있는가.
하는 자조감 마저 든다.
그래도 지금 이 지면에 쓰는 행위를 하는 그 것도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벌 받고 있는 신이 저주한 동행을 보노라면 참으로 경이스럽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나도 그럴 것인가
하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노라면 이 건 아니다
싶은 게 밥이 하늘이라고 말한 한 시인의 시구가 생각나기에
이 돈을 벌여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내가 유명세로 먹고 사는 이문열이나 이외수나
이재무나 안도현이나 류시화나 그런 잘 나가는 개 폼 나는 작가라면
또 저주 받은 동행을 다독거리며 걸어가겠지만 아니 올시다다
그러니 집에서는 환장할 미친놈이고 나잇살 쳐 먹은 시어머니요
시아버지처럼 퇴박이나 맞고 있으니 심히 불편하다
그렇다고 뭐 기술이 있나 하 참 기가 차다
그러니 이 돈을 벌기 위해서 요즘은 끼적거리는 것이
내가 내 목소리 내는 서정적이요 문학이라면 치를 떠는 한국의 모범생들
소이 돈 버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겠는가.
가히 미친 놈 소리 듣고 이해한다.
나도 이 돈이라도 될까 싶어 요즘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 하는데
참 내가 나 된 것이 아니라서 정말 불편하다
그러나 발 등에 떨어진 불이요
피할 수 없는 게 나이다
애라 모르겠다.
돈이나 벌자
심히 외로운 신의 축복이라면 축복이랄까
저주라면 저주랄까
외로운 동행들이여
이 지지부진한 내게 힘 좀 주시오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승철 선생님 좋은 글 즐감합니다.
공인 중개사 시험 꼬옥 합격하시고
언제나 살아가는 내음이 가득한 글로
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이선생님의 건승을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16건 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117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4 2005-04-12 26
21175
냉이 댓글+ 4
이철화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4586 2005-04-13 69
21174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0 2005-04-13 4
21173
돌담과 유채꽃 댓글+ 2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7 2005-04-13 5
21172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2005-04-13 6
21171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2 2005-04-14 3
21170
나를 버린다면 댓글+ 4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8 2005-04-14 5
21169 양금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9 2005-04-14 3
2116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8 2005-04-14 3
2116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2 2005-04-14 3
2116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6 2005-04-15 3
2116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05-04-15 4
21164 풍란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9 2005-04-16 6
열람중
빈 여백 댓글+ 1
no_profile 이승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9 2005-04-16 5
21162 no_profile 이승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9 2005-04-16 2
21161 no_profile 이승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3 2005-04-16 10
21160 no_profile 이승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7 2005-04-16 7
21159
안부 댓글+ 3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170 2005-04-16 3
21158
동녘에서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2005-04-16 3
21157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1 2005-04-16 8
21156
기다리는 마음 댓글+ 5
김성회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543 2005-04-17 3
21155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6 2005-04-17 10
21154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5 2005-04-17 3
21153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7 2005-04-18 3
21152
봄의 형상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4 2005-04-18 2
21151 풍란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2005-04-18 3
2115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0 2005-04-18 3
2114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0 2005-04-18 8
21148
방황 댓글+ 2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70 2005-04-19 3
21147
비오는 밤 댓글+ 5
이철화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4329 2005-04-20 62
21146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0 2005-04-20 4
21145
봄 햇볕 댓글+ 6
강병철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708 2005-04-20 9
21144
미완의 그림 댓글+ 5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5 2005-04-20 4
21143 운정(김형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356 2005-04-20 14
21142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3 2005-04-21 4
21141 김성회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679 2005-04-21 4
21140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8 2005-04-22 8
21139
복사꽃 아직 댓글+ 1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4 2005-04-22 4
21138
언제까지나.. 댓글+ 1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718 2005-04-23 36
21137 강병철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881 2005-04-23 2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